2019년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투자 규모 전년 대비 25% 증가한 16조원 기록

김도형 0 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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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RE코리아, “2019년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 역대 최대 기록, 물류 및 호텔 부문 투자 큰 폭 증가”

지난해 물류 자산 및 호텔 총 거래 규모, 전년 대비 각각 2배, 3배가량 증가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가 18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국내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16조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치를 경신한 가운데, 물류와 호텔 부문에서의 투자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투자 시장 규모는 약 5조원으로 집계됐다.  


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연중 이어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투자 시장의 활황세가 이어졌으며 특히 물류와 호텔 부문의 투자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물류 시장의 성장에 따른 견고한 수요를 기반으로 물류센터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자 수요와 함께 향후 공급되는 물류 자산의 확대로 물류 거래 시장은 더욱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9년 총 물류 자산 거래액은 2조원을 상회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안산 로지스밸리, 안산 홈플러스 저온 물류센터, 오산복합물류센터 등 다수의 물류 자산 거래가 마무리되며 물류 부문이 상업용 거래 규모의 약 30%를 차지하기도 했다. 총 호텔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3배가량 증가한 약 1조원을 기록했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오피스 시장에서는 로펌 등 전문 서비스업의 이전 수요가 두드러졌고, 리테일과 관련하여 일부 주요 상권에서는 공실 장기화에 따라 임대인이 신규 임차인 확보를 위해 매력적인 임차 조건을 제시하면서 일부 공실이 해소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내외 투자자의 물류 자산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평균 수익률은 지속적인 하락이 관찰되며 4분기 수도권 프라임급 물류센터의 평균 수익률은 6.2%로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 분야별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분석은 아래와 같다.

 

오피스 시장

 

4분기 약 2만 2400제곱미터(㎡)의 순흡수면적이 기록되면서 지난해 서울 주요 권역 A급 오피스 시장 총 순흡수면적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약 36만 제곱미터로 집계됐다. 평균 공실률은 지난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인 8.7%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고, 평균 실질임대료는 제곱미터 당 2만 1759원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도심권역에서는 로펌 등 전문 서비스, 여의도권역에서는 금융업의 이전 수요가 두드러졌다. 한편, 올해 여의도권역과 도심권역을 중심으로 초대형 규모 신규 공급이 다수 예정돼 있어 임대 시장의 공실률 및 임대로 수준의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테일 시장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약 92조원으로 지난 3년 중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국내 첫 매장을 연 세포라 등 코스메틱 매장은 단일 브랜드 매장에서 멀티 대형 브랜드로 구성된 헬스앤뷰티(Health&Beauty) 매장으로 변화하는 추세가 관찰됐다. 임대료를 둘러싼 온도 차로 공실이 장기화되면서 강남권역에서는 일부 임대인이 신규 임차인 확보를 위해 매력적인 임차 조건을 제시해 럭셔리 브랜드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대한 개정안, ‘대규모 유통업 분야의 특약매입거래에 관한 부당성 심사지침’ 등 관련 법 제정으로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소규모 임차인 및 가맹점주의 권리를 보장하고 유통시장의 균형을 도모하는 길이 열렸다.


물류 시장

 

4분기 신규 공급된 인천 소재 농심물류단지를 포함해 지난해 신규 공급된 A급 물류 자산은 총 약 140만 제곱미터 규모로 2018년 공급량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로지스밸리안산, 롯데글로벌로지스물류센터, 백암물류센터 등 다수의 물류 자산 거래가 4분기 중 완료됨에 따라 지난해 총 물류 자산 거래액은 2조원을 상회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외 투자자 수요 증가로 물류 센터 수익률은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 수도권 프라임급 물류센터의 평균 수익률은 6.2%로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한편, 초대형 물류 센터 공급의 증가로 향후 일부 지역에서는 단기적인 공급 과잉 이슈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시장

 

4분기 약 5조원 규모의 거래가 완료됨에 따라 약 16조로 집계된 지난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총 투자 시장 규모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피스 자산 거래 규모는 약 2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여의도권역 내 대형 오피스 공급으로 공실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여의도 내 사옥을 유동화하는 사례가 지속해서 관찰됐다. 다수의 물류 자산 거래가 마무리되며 이번 분기 상업용 거래 규모 중 약 30%를 물류 부문이 차지했고, 대형 규모의 호텔 거래가 종결됨에 따라 지난해 총 호텔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3배가량 증가한 약 1조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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