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잠긴 아파트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화재 탐지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경북소방본부에서는‘문이 잠긴 아파트에서 불이 난 것을 첨단 장비로 조기에 발견하여 인명과 재산피해를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5일 17:33경 경북소방본부 상황실로부터 ‘영주시 휴천동 소재 ○○아파트에서 화재 발생’출동 지령을 받고, 출동한 대원들은 화재가 발생했다는 아파트 14층을 세심하게 살폈으나, 신고와 달리 불꽃, 연기 등 화재와 관련된 특이사항을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휘팀장과 대원들은 신고자에게 신고 직전 상황을 자세히 들은 후 아파트 전 층 수색에 나섰고, 한 층 아래인 13층을 살펴보았으나, 역시 화재와 관련지을 만한 현상이 없었다.
그러나 화재조사관과 대원들은 신고자의 이야기를 소홀히 여기지 않고 최초 지령 받은 14층 바로 아래 호수에 현관문 틈새를 살폈고 검은 탄소입자를 발견했다.
출동대는 구조대원이 가지고 있는 열화상 카메라로 현관문 주변의 온도를 측정하였고, 현관문 틈새가 주변보다 온도가 높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내부에 인기척이 없는 것을 확인한 대원들은 신속히 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들어가 거실에서 발생한 화재를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신속히 진압했다.
자칫 그냥 지나쳐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화재를 막을 수 있었던 중요한 순간이었다.
황태연 영주소방서 서장은“아파트가 밀폐된 경우에는 화재가 서서히 진행되면서 불꽃이나 연기가 밖으로 나오지 않다가 창문이 깨지면서 불길이 급속히 확산된다”며, 대형화재를 첨단 장비와 직원들의 지혜로 막은 대원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 한편, “매년 첨단 장비를 도입하여 소방 활동에 활용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중앙과 지방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아 낡은 장비를 신속히 교체하고 보강하여 국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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