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당시 4000억 규모의 사업비 투입, 구미산업단지 구조고도화(리모델링) 첨단복합산업단지 조감도
어려운 구미산단 경제 현실에 맞물려 구조고도화 사업 지원시설 부지 분양 저조
산업시설 분양가 2배인 지원시설 부지, 놀리고만 있을 것인가?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구미국가산업단지 대우전자 부지 지원시설은 지난 2012년 12월 6일 최초 지원시설구역 분양 추진을 실시했으며, 2013년 10월 11일과 동년 11월 8일에 걸쳐 2, 3차 분양을 추진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한국산단)에 따르면 2014년 12월 19일 우수저류시설 공사관련, 지원시설구역 범위 확충(총 19필지) 등에 대해 구미구조고도화계획(산업부 고시 2014-242호)이 고시되었다.
이듬해 2015년 6월 19일 4차 분양 추진 결과 4필지가 분양됐으며 동년 7월 2일 5차 분양 추진 이후 2019년 9월 30일 기준 잔여부지 15개 필지가 미분양인 상태다.
이는 노후화된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새롭게 변모시킨다는 계획 아래 추진됐던 구미산단 1단지 고도화사업의 현주소다.
2009년 12월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 시범단지로 지정된 구미1단지는 옛 대우전자 36만5천13㎡ 부지에 집적화단지 28만4천61㎡와(546억원 승인) 전자의료기기 생산단지 8만1천533㎡ 조성에(156억원 승인) 712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됐다.
2013년 당시 집적화 단지에는 "초정밀 금형, 3D디스플레이, 그린에너지 등 59개사가 분양이 완료된 상태이고 전자의료기기 생산단지에도 상용화지원센터가 조성이 갈무리되어 가고 있다."고 언론에 보도된 사실이 있다. 현재 산업시설 부지는 1필지가 남은 상태다.
하지만 지원시설 부지 미분양에 대해 한국산단 대경본부 관계자는 "구미가 경기가 어려운 탓에 분양이 느려지고 있다. 구조고도화 매각공고와 여러 홍보를 통해 분양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현재 지원시설부지 2곳이 임대 계약해 둔 상태라고 했다. 또한 관계자는 구조고도화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스마트산단 정책과 관련해 분양에 호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비추기도 했다.
한편으로 천문학적인 혈세가 투입된 구조고도화사업부지의 적자 내역과 관련해 한국산단에서는 "대우부지 분양이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적자내역 측정이 어렵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향후 분양 계획에 대해 묻자 한국산단은 "지원시설용지 분양 공고 및 홍보를 통한 조속한 분양 완료"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구미구조고도화 부지에 대해 분양이 안되면 용도를 바꿔서라도 팔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 가운데 미분양 이유을 살펴보면 지원시설로 분할해 분양가를 산업시설보다 2배로 해 놓은 탓도 있다. 즉, 지원시설이 산업시설이었을 경우 조속히 분양이 됐을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또한 구조고도화 부지 분양 계획이 잘못되었으면 후임자가 적극적인 개선책을 찾아 국가적인 손해를 줄이는 것이 해법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있다.
구미국가산단에 천문학적인 국비 투자했으나 현재 어려운 경제상황과 미래산업 트렌드를 관망했을 때 13곳의 산업지원시설은 필요치 않아 보인다.
"부지조성으로 업자만 배불리고 구미산단은 망해가고 있다"는 냉소적인 말이 오가는 가운데 빈땅을 놀리고 있는 현실에 대해 분개하는 여론을 수렴해 구미구조고도화 부지의 적극적인 분양 개선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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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국가산단 대우전자 구조고도화 부지 지원시설 분양, 적극적인 개선책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