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방과 영남지역의 학문정신' 이라는 주제로 경북청년유림의 새로운 정체성 마련
이철우 지사 장원방은 경북의 혼! 저출산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정신세계 구축 당부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경상북도 청년유도회(회장 손영봉)는 2월 8일(금) 오전 10시, 구미 호텔금오산 컨벤션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종식 경상북도 교육감, 김상철 구미부시장 등 주요인사와 500여명의 경북의 유림, 경제, 문화·예술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원방과 영남지역의 학문정신」이라는 주제로 학술강연 및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강연에서 ‘영남학파의 절의정신’, ‘영남유림의 시대정신(장원방의 인물들)’이라는 소주제로 안동대학교 김태호 교수와 자하문연구소 우종철 소장이 청년유림들의 진중한 관심속에 강의를 진행했다.
안동대학교 김태오 교수의 '영남학파의 절의정신' 학술강연
자하문연구소 우종철 소장의 '영남유림의 시대정신' 학술강연
개회사에서 손영봉 경상북도 청년유도회장은 택리지를 저술한 이중환 선생의 말을 빌어 "조선인재의 반은 영남에 있고 영남인재의 반은 구미에 있다"라는 말과 함께 선산 이문리 일원에서 30명의 과거급제자를 배출해 장원방이라고 알려진 역사적인 유래에 대해 알렸다.
더불어 손 회장은 "일국에서는 장원방과 관련해 승자독식의 1등 지상주의를 조장하는 경향은 있지만, 단순히 공부를 잘해서 높은 벼슬을 하는 출세자를 선양함이 아니라 민중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시대정신을 대변하는 지행합일을 실천하는 선비를 참다운 선비, 장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해 국란의 위기때 마다 그 중심에 경북청년유림있었고, 그 정신을 이은 경북청년유도회가 솔선수범해 사회적 책무를 다하자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경상북도가 다른 지역과 다른 것이 바로 유림이다. 정신은 무너지면 새로 잡기가 매우 힘들다"라며 유림들인 ㅏ서서 정신문제를 바로 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지사는 "정신이 많이 피폐해지고 있다. 경상북도가 화랑정신으로 삼국을 통일했고 선비정신으로 우리나라 질서를 잡았으며, 호국정신으로 나라를 지켰다. 그리고 새마을 정신으로 잘살게 했다. 이 4대 정신이 결국 경북이 발상지다."라며 청년유도회에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새로운 정신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더불어 이 지사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도 유래가 없는 저출산율인 현실의 대해 "잘못하면 나라가 소멸될 위기다 온나라가 결혼도 안하고 애기도 놓지 않으려 한다"며 저출산율을 극복할 수 있는 정신세계를 다시 만들어 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전하며 구미 선산의 장원방은 경북의 혼이라고 했다.
또한, 신년사에서 장세용 구미시장을 대신하여 김상철 부시장은 “급변하는 디지털시대의 폐해로 선비정신이 새롭게 조명되는 이때에, 올바른 인성함양과 건전한 선비정신을 확립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유림 최고지도자들의 대거 참석한 이날 행사는 영남학파의 뿌리인 야은 길재선생을 비롯해 수많은 영남의 학자를 길러낸 여헌 장현광, 사육신으로 유명한 하위지 등 학문과 충절(忠節)로 유교문화의 가치를 지킨 영남유학의 본향답게 다시 한 번 경북유림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경북발전을 이끌어가는 유림인으로써의 역할을 다짐했다.
경상북도 청년유도회는 민족주체의식의 회복, 민족주체사관정립, 우리민족의 정통인 유교문화의 정수를 계승하고 그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한 유도(儒道) 중흥을 목적으로 1988년 창립해 선비문화포럼, 경전암송대회, 세계청년유림대회, 경북도청 신청사 상량식 고유제 주관 등의 사업을 진행해 왔다.
또 경상북도 청년유도회는 유교문화가 21세기를 살아가는 정신적 가치관으로 발전하는 계기마련과 유림의 미래와 실천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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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청년유도회 학술강연 및 신년인사회 개최, 경북의 새로운 정신세계 구축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