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준 대표, 감초 재배 혁신으로 ‘이 달의 임업인’ 선정

스마트 재배시설과 전용 용기 개발로 생산성 극대화

건강한 단맛 활용한 ‘감초커피믹스’, 소비자들 큰 호응

(전국= KTN) 김도형 기자=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3일, 전북 익산에서 감초를 재배하는 김태준(52세, 농업회사법인 케어팜) 대표를 ‘이 달의 임업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감초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며, 임업인으로서의 업적을 인정받았다.

‘약방의 감초’라는 속담이 있을 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감초는, 신체 세포 보호와 당뇨 예방 등 여러 효능이 밝혀져 최근 약용식물로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국내 감초의 연간 생산량은 약 246톤에 불과하며, 이는 수입량의 약 1/10 수준에 그친다. 감초의 재배 조건이 까다롭고, 수확량 대비 노동력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으로, 국내 재배 임가가 적은 상황이다.

김태준 대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용 용기를 개발, 감초의 잔뿌리가 적고 곧게 자라도록 하는 방법을 도입했다. 또한,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 재배시설을 구축해 노동력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그 결과, 연간 13억 원의 소득을 올리며 감초 재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무설탕(Zero sugar) 식품에 대한 선호를 보이자, 김 대표는 감초의 건강한 단맛을 활용한 ‘감초커피믹스’와 ‘감초드립커피’를 개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감초와 같은 약용식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청정 임산물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생산과 유통 전 과정에 걸쳐 체계적인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준 대표의 혁신적인 노력은 감초를 비롯한 임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대한민국 임업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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