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가 소득 2.5배 증가, 경북 밀 재배 면적 4,000ha 확대 목표
(경북= KTN) 전옥선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10월 4일 구미시 도개면에서 ‘밀 밸리’ 준공식을 개최하며, 경북 최초의 우리 밀 전문 제분 공장의 문을 열었다. 이번 준공식에서는 경북 1호 밀가루가 생산되어 우리 밀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밀 밸리는 민선 8기 이철우 도지사의 농업 대전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경북의 농산업 혁신 모델을 구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구미시 도개면에 위치한 밀 밸리 특구를 포함해 포항시 흥해읍의 식량작물 특구, 경주시 천북면의 경축순환 특구, 울진군 평해읍의 특구를 포함해 총 4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각 지역은 특화된 전략을 통해 경북형 농업 혁신을 이끌고 있다.
구미시 도개면에 위치한 밀 밸리 특구는 현재 90호의 농가가 참여해 120ha의 면적에서 콩과 밀, 양파를 이모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동영농 소득이 22억 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벼 단작만을 재배했을 때보다 2.5배에 달하는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이모작에 따른 농가의 1ha당 소득도 크게 증가했다. 콩과 밀 이모작의 경우 벼 단작보다 2배 높은 1,500만 원, 콩과 양파를 재배할 경우 3,600만 원으로 4.9배 더 높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밀 밸리에서 재배한 우리 밀은 경북 최초의 제분 공장에서 가공되어 경북도민이 1년간 소비하는 밀가루의 14%에 해당하는 14,000톤의 밀가루가 생산될 예정이다. 앞으로 밀의 안정적인 공급과 제분 시스템의 고도화를 위해 경북의 밀 재배 면적을 4,000ha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는 3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이번 밀 밸리 준공을 통해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우리 밀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며, 경북이 우리 밀 생산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밀 밸리 특구를 통해 경북 농업의 대전환을 실현하고, 지역 농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경북 농업의 밝은 미래를 약속했다.
이번 밀 밸리 준공으로 경북은 우리 밀 생산과 가공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뿐만 아니라, 지역 농업의 경제적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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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우리 밀 생산 확대 위한 '밀 밸리' 준공…지역 농업 혁신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