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전선 연출자 강병규PD
(전국= KTN) 김도형 기자= 6·25 한국전쟁 초기 대한민국 최후의 방어선이었던 낙동강 전선의 치열했던 전쟁사를 그린 라디오 드라마(극본 김순희, 연출 강병규) ‘낙동강 전선’이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하는 제48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낙동강 전선 출연 성우 제작진
안동MBC(사장 유재용)의 6·25 한국전쟁 70주년 특별기획 ‘낙동강 전선’은 지난해 6월 22일(월)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회 10분씩 10주간 방송된 프로그램이다.
한국전쟁 당시 뉴욕 헤럴드트리뷴의 종군기자, 마가렛 히긴스(Marguerite Higgins)의 1인칭 관점으로 바라본 ‘낙동강 전선’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주인공 박규철, 박용철 형제의 전투 무대인 죽령 전투를 비롯해, 민간인 지게부대(A Frame Army)의 시작이라고 할 영주 전투와, 백병전이 처절했던 문경 이화령전투, 민관군경이 힘을 모아 대승을 거둔 상주 화령장 전투, 작전 실패로 인해 대패한 안동전투, 학도병들의 활약이 컸던 영덕, 포항전투 등 경북지역 일원의 격전지를 재조명한 프로그램이다.
이 드라마는 특히 개전 이후 인천상륙작전까지 약 두 달간, 낙동강 방어선의 최후 저지선인 소백산맥에서, ‘공간을 내주고 시간을 얻는다’는 한미연합군 작전개념의 전개과정이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이 드라마를 연출한 강병규 프로듀서는, “세계유일의 분단지역인 한반도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에서 비롯된 대립과 갈등을 넘어 실존과 휴머니즘의 가치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면서 “대한민국을 패망의 위기에서 구해낸 낙동강 전선의 치열했던 전쟁사를,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이번 드라마는, 디지털 일변도의 현대사회에서 TV와 모바일로 좁혀진 상상력 회복에 큰 도움이 되었고, 감사하게도 방송대상 수상의 영광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제48회 한국방송대상은 지난 2020년 6월 1일부터 2021년 5월 31일까지 국내 지상파방송 매체를 통해 본방송 된 작품을 대상으로 출품작 총 240편의 작품 중 26개 부문에서 81개 작품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예심을 통과했다. 본심 진출작 중 26편의 부문별 작품상과 방송대상은 9월 3일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최종 수상작을 시상한다.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상패
제48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코로나 바이러스 대비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관중이 없는 비대면으로 최소한의 인원만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고, 9월 10일 오후 2시 55분 MBC-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안동MBC는 20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특별기획 라디오드라마 ‘임청각’ 50부작을 제작 방송한 바 있으며,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제46회 한국방송대상, 지역프로그램 대상,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안동MBC가 제작한 두 편의 라디오 드라마가 연이어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하면서 지역MBC에서 지역 소재로 라디오 드라마를 제작하는 새로운 시도를 지속해 지역의 역사를 오늘의 콘텐츠로 만들어 내고 있다.
라디오 드라마 낙동강 전선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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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한국전쟁 70주년 특별기획 라디오드라마 ‘낙동강 전선’ 한국방송협회 제48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