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KTN) 김도형 기자= 2021년 5월 의료법인 인덕의료재단(이사장 이윤환)이 급성기재활병원과 요양병원,요양원 등 3개의 의료기관을 한 단지 안에서 동시에 운영하는 ‘재활형의료복지복합체’를 국내최초로 완성했다.
노인의료의 선진국인 일본에서는 개호보험(간병보험) 혜택이 있어 환자 필요도에 의해 시설을 선택할 수 있는 의료복지복합체가 활성화 되어 있다. 하지만 간병보험이 없는 한국에서는 의료복지복합체가 요원한 것이 현실이다. 한국에서도 요양병원과 요양원을 같이 운영하는 곳은 여러 곳이 있지만 한 단지 안에서 회복재활을 담당하는 급성기 재활병원과 유지재활과 중증환자치료를 담당하는 요양병원, 경증환자 위주로 돌봄을 담당하는 요양원 등 3개의 기관이 동시에 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 모델이다.
한국형 재활형의료복지복합체의 장점은 환자의 증상과 돌봄 요구도에 따라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간병보험이 적용돼 의료비가 대폭 절감되는 데 있다.
재활병원인 복주회복병원은 뇌척수(중풍, 뇌경색등) 환자 발병 후 1년 이내 환자를 집중재활치료를 통해 가정으로 조기 복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복주요양병원은 뇌척수(중풍, 뇌경색등) 환자 발병 후 1년 이후에 필요한 재활유지기능과 중증환자(와상환자) 치료기능을 수행한다.
복주요양원은 치료기능이 필요 없는 경증환자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환자들은 이 세 기관 중에 소비자의 입장에서 의료적 필요와 요구도에 따른 의료기관을 자유롭게 선택 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만들어진 재활 의료복지복합체의 목표는 기존의 재활병원과 요양병원, 요양원이 서로 경쟁하지 않고, 각자 기능에 충실하면서 상호보완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데 있다.
복주요양병원만 운영될 때는 간병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월 60만 원의 간병비 (6대 1 공동간병 시) 전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했다. 따라서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진료비와 간병비를 포함해 월 3백만 원, 일반 환자는 월 120만 원 가량을 부담해왔다. 그러나 2020년 9월 급성기재활병원인 복주회복병원이 개원하면서 간병보험인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적용돼 병원비가 월 3백만원에서 50~60만원 대로 크게 줄어들었다. 또 올해 5월엔 복주요양원이 운영을 시작하면서 역시 간병보험인 장기요양보험이 적용돼 병원비가 월 120만원에서 60만원 이하로 낮아져 환자부담이 크게 감소됐다.
재활형의료복지복합체 완성으로 환자 입장에서는 한 단지 안에서 동일한 존엄케어 서비스를 받으면서 의료비 부담은 크게 줄어드는 혜택을 받게 된 것이다. 인덕의료재단은 향후 급성기 재활병원인 복주회복병원을 140병상으로 증설하고 복주요양원 또한 100병상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여기에 간병보험이 적용되지 않은 복주요양병원은 215병상으로 축소해 환자 혜택은 증가시키고 의료비 부담은 감소시키는 노력을 계속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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