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군청 홈페이지 사과문을 내리시고 진정어린 사과문을 게재하십시오

KTN한국유통신문편집국 0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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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KTN) 한광운 =*아직도 송귀근 고흥군수는 사안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송귀근 고흥군수는 고흥군에서 일어나는 레미콘 공장 마을근처 건설 반대를 주장하는 군민에게 "몇 사람의 선동에 의해서 끌려다니는 경우가 많다.

서초동 촛불집회에 대해서도 역시 같은 맥락으로 "몇 사람이 하니까 나머지는 따라만 가는 것"이라는 촛불집회 국민들을 폄하하는 발언으로 문제를 야기시켰다.
(아시아뉴스 발췌)

검착개혁을 외치며 자발적으로 서초동 집회에 참석하는 국민들에게는 현 시국에 휘발유를 끼얹는 발언이었으며
포탈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 하기까지해 고흥군의 위상을 추락시켰음은 물론이고 고흥군청 게시판에는 군수의 망언을 비판하고 고흥 농수산물 불매운동과 여행을 자제하겠다는 고흥군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글들이 게시판을 달구고 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송귀근 고흥군수는 사과문을 발표하였지만 그 사과문이 용서를 구하는 사과문인지 아니면 자신을 합리화하고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사과문으로 다시 한번 지탄을 받고 있다.

송귀군 고흥군수가 발표한 사과문 전문에는 " 저의 발언이 촛불집회에 참가하신 분들을 폄하한 것처럼 오해를 불러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말씀을 드린다"고 하였지만 엄연히 촛불집회에 참여한 국민들을 폄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송귀근 고흥군수는 폄하한 것처럼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는자신을 합리화 하는듯한 사과문을 게재 하였다.

이 사과문의 내용을 보면 문제의 심각성과 현실을 직시하는 사고의 결여로 보인다.

잘못을 누구나 저지를 수 있지만
그 잘못에 대해 합리화를 시키고
상대가 오해해서 듣는 것에 대한 사과를 발표하는 늬앙스를 심어주는 것은 촛불을 든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더해준 것이다.

또 송귀근 군수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주간 업무회의에서
"집단민원에 대처를 강조하면서 총 27분 48초 가량 발언중 촛불 언급은 단 한차례로 저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 조차도 그 발언을 기억 못할 만큼 촛불집회 폄훼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 드린다"고 말했다.

업무회의에서 촛불 폄하 발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안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군수와 간부 공무원들이라면 공복으로서 국민이 주는 녹봉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군민과 촛불집회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잘못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 다면 지자체장은 물론이고 그 주변에 있는 간부들도 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말인가?

또 그런 발언이 무의식적으로 나오고 기억하지 못한다면 더 큰 문제다.

말은 시간의 총량보다 말 한마디의 무게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 무엇하랴.

리더가 자신이 말한 것을 무의식적으로 한 것으로 치부하고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면 어떻게 조직을 이끌어 간다는 말인가?

추가 해명에서 발언시간 27분 48초 중에서 촛불집회 발언이 짧았음을 강조하지만 그게 이 문제의 본질과 무슨 상관인가?

정치 지도자의 잘못된 짧은 말 한마디가 역사를 바꿔놓은 경우는 참으로 많다.

동독과 서독을 가로막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것도 긴 시간 동안 전 세계에 생중계되던 방송에서
동독사회주의통일상 '귄터샤보브스키'가 여행 자유화에 대해 발표하다 여행자유화가 언제부터 시행되는지의 기자의 갑작스런 질문에 아무생각없이
글을 읽던 '퀸터샤보브스키'는
당황하여 " 음... 내 생각으로는 바로 즉시!!"라고 말을 함으로서
수많은 동독주민들이 베를린 장벽으로 몰려가고 결국 베를린 장벽은 무너졌다.

퀸터샤보브스키가 방송하는 40분 중에 "지금 즉시!"는 단 한마디였으며
그 발언 시간은 2초였다.

김영삼 대통령은 1997년
중국 짱쩌민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일본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는 발언을 했다.

일본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정상회담에서"버르장머리"라는 말은 외교적 수사로 사용되어서는 안되는
말이다.

이 '버르장머리'라는 말 한마디에 일본이 우리나라에 가지고 있는 채권을 돌려버렸고 결국 대한민국을 수렁으로 밀어넣고 수많은 국민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IMF의 동기가 되었음을 상기해야 한다.

이처럼 자신의 말 한마디에 실린 무게감과 그 파장을 생각해야지
총 27분 중 촛불 발언은 꼴랑 한마디라고 말한다면 참으로 어이를 상실하게 만든다.

10월 12일 검찰개혁을 염원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12일은 집행부 자격이 아닌 개인으로 서울에 사는 고흥출신 향우들과 함께
차가운 길위에 앉아 "검찰개혁과 조국수호"를 외쳤다.

함께 참석한 일행들과 시민들은 송귀근 군수의 말처럼 생각없이 나온 사람들이다.

가게를 접으면 발생할 수 있는 손실,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지않고 나오면 같은 또래에게 뒤쳐진다는 사실,
해외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면 얼마만큼의 지출이 발생하게 된다는 현실, ...

그들은 이런 생각들을 버리고
왔지만 송귀근 군수의 시각처럼 누군가의 선동에 의해 생각없이 막연히 나온 사람들이 아니다.

우리사회에는군인이나 소방관,경찰관처럼 죽을 각오를 하고 그 일을 택한 사람들과
총칼에 앞서 민주화를 요구하며
자신을 희생한 민초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다.

사회는 누군가의 희생에 의해 변혁되며 민주주의는 희생없이 지켜지지 않는다.

행정고시출신을 강조하는 송귀근 고흥군수는 일생을 살면서 민주주의를 위한 집회나 시위에 참여해 본적이 있는가?

군사독재에 항거하는 운동에 일조한 적은 있는가?

다시 재차 삼차 말한다.

송귀근 고흥군수는 촛불집회 참가자와 군민에 대해 제대로된 정중한 사과를 하라!


한광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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