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출처: 뉴스타파 '이건희 성매매 의혹, 그룹 차원 개입' 뉴스타파 동영상
(전국= KTN) 김도형 기자= 21일 밤 뉴스파타에서는 '삼성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동영상'을 보도해 국민들을 충격에 빠트렸고 현존하는 모든 사안이 동영상속으로 빨려들게 만드는 특종을 터뜨렸다.
▲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관련 사진을 메인으로 뉴스타파 홈페이지 전면을 장식했다 뉴스타파는 본 보도에 회사의 사활을 건 것으로 보인다. |
탐사저널리즘의 신기원을 열어가고 있는 뉴스타파는 지난 4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의혹이 담긴 동영상 파일과 관련된 자료 일체를 제보받았다.
뉴스타파가 보도한 동영상에는 2010년 3월 삼성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건희 회장이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여성들과 함께 있는 장면이 담긴 장면이 수록되어 있지만 구체적으로 성행위를 한 장면은 없이 상상력을 자극해 상황을 유추할 수 있도록 편집되어 방송됐다.
영상을 살펴보면 건물의 내부에는 거동이 불편한 이건희 회장을 위해 벽을 따라 연결된 손잡이가 있었다. 동영상 내용의 한 여성은 이건희 회장의 목욕 수발 방법을 지시하는 한 여성의 목소리가 담겨 있었고, "너의 키스 덕분에 S$$를 할 수 있었다"는 이 회장의 말도 언급됐다.
동영상 내용이 실제 사실이라면 병약한 이건희 회장이 웬만한 자극 없이는 회춘이 힘들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뉘앙스의 말이었다.
거동이 불편한 이 회장의 회춘을 위해 젊은 여성들이 대거 동원된 것은 국민들에게 다소 충격적일 수도 있겠지만, 반면에 생전 김일성과 김정일 부자의 회춘을 위해 동원된 기쁨조 비롯해 젊은 여성의 피를 수혈했다는 일설보다는 양호한 편이다.
마치 식물인간처럼 조용히 병상에 누워 있는 이건희 회장이 처한 현실에서 뉴스타파가 보도한 사실에 대해 해명을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뉴스타파의 보도가 추구하는 바가 무엇일지에 대해 궁금증이 일기도 한다.
단지, 언제고 적시에 터뜨려도 될만한 사안에 대해 대한민국의 각종 현안을 가리고 진실 보도라는 명분아래 이건희 회장의 치부를 세상에 까발린 것은 너무 이르지 않을까? 뉴스타파의 보도가 진실이라면 이건희 회장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당사자의 사과와 입장을 물었어야만 했다.
성행위와 관련된 직접적인 현장 증거가 없는 성매매 의혹 동영상으로 인해 뉴스타파는 삼성으로부터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해 존폐의 위기에 놓일지도 모를 위험성에 놓여 있지만, 회사의 사활을 걸며 보도를 한 것에 대해 다른 주요 사안들을 덮기 위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여론도 있다.
살펴보면, 대한 민국 3대 일간지인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는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관련 보도를 일체 게재하지 않았으나, 한겨레신문,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등 진보색깔이 짙은 언론사에서는 이건희 회장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어 크게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의혹 관련 기사를 일절 보도하지 않은 조선, 중앙, 동아 대기업과 조,중, 동 언론사들은 사돈에 팔촌까지 혈연으로 얽혀있으며, 삼성은 이들의 훌륭한 광고주이다. |
조,중,동은 이건희 회장 대신 우병우 민정수석 관련 기사를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고 성주군 사드 배치 관련 기사는 뒷전으로 밀려나는 결과를 파생시켰다.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비롯해 최경환 50억 금품수수설, 윤상현 공천개입설, 성주군 사드 배치 등 불과 수 일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을 소란스럽게 만들었던 일들이 슬금슬금 국민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지 않도록 더욱 경계해야 할 때다.
또한, 불시에 터진 이건희 회장 보도는 대한민국의 주요 사안들이 식물인간처럼 병상에 누워있는 이건희 회장의 회춘 의혹 보도보다도 덜 중요하다는 뜻이 아닐까 우려스럽다.
▲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관련 기사를 집중적으로 다룬 진보 언론사들 이들은 삼성으로부터 광고를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
1987년 12월 1일 삼성그룹 2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건희 회장은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삼성의 변화를 위해 '창조경영'을 강조하며 "변화는 것은 일류로 가는 기초이며, 나부터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말과 함께 "마누라하고 자식 빼고 모두 바꾸라"라는 명언을 남겼다.
위대한 삼성의 어두운 뒷그늘, 삼성 위기설 주장한 이건희 회장 실제로 위기 맞이해
이후 삼성그룹은 1993년 29조원이던 매출이 2013년 380조원에 달해 약 13배 성장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2008년 삼성 비자금 사건이 터진 뒤 이건희 회장은 잠시 경영일선에 물러났다가 2010년 3월 삼성전자 회장으로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경영에 복귀 당시 유명한 명언으로는 "10년 내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라며 삼성 위기론을 강조했고, 21세기의 10년은 과거 10년간 다르게 더 빠르게 변화하므로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말도 남겼다.
이건희 회장의 미래를 생각한 적극적인 경영으로 삼성은 국내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났으나, 그의 제왕적인 의사결정으로 인해 삼정자동차의 경우는 실패를 보았다고 하며, 편법 상속, 비자금 조성 등 기업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을 비롯해 비자금 수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하며 일명 '삼성 떡검'이라는 신조어를 남기리 만치 검사들에게 뇌물을 돌리며 국가의 기능을 능멸하는 행위도 자행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 3개월 전부터 기획 제작된 뉴스타파의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보도'의 공개 시점이 다소 시기적으로 적합하지 않으나, 곪아 터진 상처를 터뜨린 마냥 대한민국 사회의 큰 변화를 야기할 수 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권의 레임덕을 막기 위해 국민들의 관심을 돌릴 더 큰 사안들이 언제고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은 그만큼 대한민국 사회의 부조리가 만연되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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