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25시] 충격! 정원 스님의 '소신공양' 의미는?<한국유통신문.com>

선비 0 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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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정원스님의 소신공양에 대해 불교계 신문인 현대불교, 불교닷컴, 불교신문 등에서 비교적 상세히 알리고 있다. 수년 전 정원스님을 만난 지인인 K씨는 소신공양을 한 스님에 대해 온유하고 겸손한 인상으로 대화를 하던 분이지만 정치, 사회와 불교계의 부패에 대해서는 성난 기색인 '노기'가 완연했던 스님이었다며 말하고 있다.  정원스님이 소신공양 전 남긴 "벗들이여 그동안 행복했소, 고마웠소, 고마운 마음 개별적으로 하지 못하오, 사랑하오, 민중이 승리하는 촛불이 기필코 승리하기를 바라오. 박근혜와 그 일당들을 반드시 몰아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 땅에 정의가 바로 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는 글귀는 스님의 치열했고 지난했던 시간들을 되돌아 보게 만든다.

 

 

 

(전국= KTN) 김도형 기자= 7일 오후 10시 30분 경 제11차 촛불집회가 열린 광화문 인근 경복궁 앞에서 정원스님이 소신공양을 시도했다. 정원 스님은 몸에 2도 화상을 얼굴은 3도 등 전신 화상을 입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기관절제술을 받는 등 위독한 상태라고 알려져 있다.

 

정원스님은 박근혜 정부가 2015년 12월 28일 일본으로부터 사과 한마디 받지 못한채 한일 위안부 합의했다며 항의에 나서 외교부 청사에 화염병을 투척을 시도하다가 체포돼 최근 항소심 중이었다고 한다. 불교신문에 따르면 1980년 범어사에서 출가한 것으로 알려진 정원스님은 2008년 종단에서 나와 홀로 수행생활을 했다고 하며, 최근 박영수 특검 앞 사무실 앞에서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 진실규명을 촉구 '박근혜 구속'과 '대법원은 18대 대선무효소송 속행하라'를 꾸준히 외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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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페이스북을 통해 현 시국의 적폐를 사람들에게 알려온 정원스님은 소신공양 전 분신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1월 6일 정원스님은 페이스북에 "문수스님 이남종 열사 분신열사는 죽음이 아니라 가장 강한 저항이었다"라는 글을 남겼고, 1월 5일에는 "저항이란 무엇인가? 어떤 방식이 저항이며 혁명에 값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글을 남겨 소신공양에 대한 마음을 굳혀온 정황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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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공양이란 깨달음의 경지를 구하는 불교만의 수행 방법이라고 하며 세상을 구한다는 목적으로 행하는 하나의 방편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정원스님의 소신공양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1963년 6월 11일 남베트남에서 초대 대통령인 고딘디엠 정부에서 불교탄압에 대한 부정부패가 극에 달했을 시기, 베트남의 틱광득 스님이 이에 항거해 소신공양을 한 사례에 비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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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광득 스님의 소신공양은 수행자의 정신 세계가 인간의 지독한 고통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가를 보여준 사례다.

 

정원스님이 소신공양을 한 곳에서 유서가 발견됐다고 하며, 스님이 남긴 유서에는 자신의 소신공양에 대해 "나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나의 죽음이 어떤 집단의 이익이 아닌 민중의 승리가 되어야 한다"는 말과 함께 "제도화된 수사로 소신공양을 수식하지 마라!"라며 "나는 우주의 원소로 돌아가니 어떤 흔적도 남기지 마라"는 유언을 남기며 자신의 분신이 어떠한 정치적인 목적에 이용되지 않기를 바랐다.

 

또 정원스님은 경찰은 내란사범인 대통령을 체포하라는 주장과 함께 "경찰의 공권력도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경찰은 해산하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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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스님의 무사쾌유를 빈다.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KTN한국유통신문 인터넷신문 발행인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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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언론 기사 내용 중-

제11차 촛불집회가 열린 7일 오후 10시 30분께 경복궁 앞에서 정원 스님(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 산하 불교위원회)이 소신공양(분신)을 했다. 스님은 3도 화상을 입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은 기도절개 등 처치를 했지만 스님은 위독한 상태이다.

정원 스님은 지난해 1월 6일 박근혜 정부가 일본으로부터 사과 한마디 받지 못한 한일 위안부 합의해 항의해 외교부 청사에 화염병을 던졌다. 스님의 소신공양은 화염병 투척 1주년을 즈음해 시도됐다. 모 종단 승려였던 스님은 종단 없이 승려 생활을 했다.

일체 민중 행복한 날까지

스님은 “일체 민중들이 행복한 그 날까지 나의 발원은 끝이 없사오며, 세세생생 보살도를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 박근혜는 내란사범, 한일 협정 매국짓 즉각 손 떼고 물러나라. 경찰은 내란사범 박근혜 대통령을 체포하라. 나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이라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겼다.

스님이 현장에 남긴 스케치북에는 “나의 죽음이 어떤 집단의 이익이 아닌 민중의 승리가 되어야 한다. 나는 우주의 원소로 돌아가니 어떤 흔적도 남기지 마라”는 당부도 있었다.

죽음 아닌 가장 강한 저항

스님은 이날 오후 7시께 스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진정 당신들이 원하는 것을 모르겠다”는 글을 남겼다.

이보다 앞선 지난 6일 오전 12시에는 “문수 스님 이남종 열사 등 분신열사는 죽음이 아닌 가장 강한 저항이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살아서 외쳤어야

네티즌 가운데는 스님의 소신공양이 평화시위에 오점을 남겼다는 우려가 있었다. 스님의 무사를 기원하는 네티즌도 많았다.

한 네티즌은 "한 때 분신자살을 남들처럼 비난한 적이 있었다. 왜 살아서 외치지 않았느냐고 말이다"라고 했다. 그는 "30년 가까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보면 분신자살을 하도록 아무도 그의 말을 듣지 않은 죄가 더 크다. 박근혜에게, 수구꼴통들에게, 검찰과 언론에게 죄가 있다"고 했다.

오죽했으면

그는 "사람들은 자기 목숨이라도 내어놓고 이야기하지 않으면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전태일이 자살하지 않았다면, 그의 '근로기준법 준수'라는 외침이 어느 누구에게라도 전해졌겠느냐"고 했다.

"제 한몸 불사지른다는 반기문은 안불타고 정의와 평등을 외치는 종교인이 불탔다" "어떤 놈은 분신이 아니고 손바닥도 못지지고 있다"는 정치인 비판 댓글도 있었다.

한편, 박근혜 정부에서는 정원 스님까지 모두 2명이 분신과 소신공양을 시도했다. 지난 2014년 1월 고 이남종 씨는 "박근혜 특검 실시"를 외치며 분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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