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홍보인가, 시장 개인 홍보인가?" 구미시장 온(溫)데이 보도자료, 공적 정보보다 시장 홍보에 집중

사회부 0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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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3.11. 송정동 구미시장 온데이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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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3.6일 선산읍 구미시장 온데이 행사(기사보기 바로가기)

 

 

"공적 자료에 감성적 표현 남발… 신뢰성 우려"

"같은 기사, 다른 부서… 중복 보도의 의도는?"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구미시장 우리동네 온(溫)데이 행사로 시장 띄우기 행보?"


(구미= 한국유통신문) 구미시는 3월 6일부터 김장호 구미시장이 25개 읍·면·동 순회 방문하는 ‘구미시장 우리동네 온(溫)데이’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운영된 ‘현장소통 시장실’을 통해 총 127건의 지역 현안을 해결한 성과를 바탕으로 ‘구미시장 우리동네 온(溫)데이’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보여주기식 전략적인 행보라는 점에서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3월 6일 온(溫)데이 행사 보도자료에 이어, 11일 구미시청이 발송한 온(溫)데이 행사 관련 두 개의 보도자료를 살펴보면 시정 홍보보다는 김장호 구미시장의 개인 홍보에 치중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보도자료의 내용과 형식을 분석한 결과, 객관성보다는 특정 인물을 부각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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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인물 중심성, 시정 활동보다 시장 부각

 

보도자료는 시의 행정적 성과보다 김장호 시장 개인의 행보를 강조하고 있다. 제목과 본문에서 '구미시장'이라는 표현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행정의 주체로서 시장 개인이 강조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시민과의 대화 및 해결 과정보다 시장의 행보 자체를 부각하는 방식이 사용되었으며, 이에 따라 객관적 시정 보도가 아닌 개인 홍보자료로 활용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보성 표현 과다, 공적 자료로서의 신뢰성 저하


보도자료에서는 '쫑긋 듣고 척척 해결', '소통 행보 활발', '적극적으로 답변' 등의 주관적이고 감성적인 표현이 사용되었다. 이는 공적 기관의 보도자료로서 적절하지 않으며, 정보 전달보다는 특정 인물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조성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공적 자료는 객관적 사실 전달에 중점을 두어야 하며, 홍보성 문구가 남용될 경우 신뢰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체적 내용 부족, 실질적 정책 성과 미흡


보도자료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등의 표현이 사용되었지만, 정작 어떤 문제가 제기되었고 어떤 해결책이 논의되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독자들은 실질적인 행정 성과를 확인하기 어렵다.


시민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책적 개선 사항과 구체적인 변화 내용을 기대하지만, 이번 보도자료는 이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복 보도, 노출 빈도 증가 전략 의혹


이번 문제의 보도자료는 동일한 내용을 두 개의 부서(총무과와 홍보담당관실)에서 각각 발표했다. 특히, 두 번째 보도자료에는 "동일 기사로, 동정 활용용으로 작성"이라는 내부 표기가 명시되어 있어, 단순히 노출 빈도를 증가시키기 위한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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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방식은 행정기관의 공보 활동이 특정 인물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지방선거 앞둔 시장 홍보 가능성


분석 결과, 이번 보도자료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인 홍보 활동의 일환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


지방선거를 앞둔 1년 전부터 지자체장들의 홍보 활동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번 보도자료도 이러한 흐름에 부합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시장의 리더십과 소통 능력을 강조하는 내용이 반복되면서 선거를 겨냥한 이미지 구축 시도가 엿보인다.


'구미시장 우리동네 온(溫)데이'라는 행사명이 브랜드화되었으며, "두 번째 소통지"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지속적인 홍보 캠페인임을 암시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행정 소식 전달이 아니라 장기적인 이미지 전략의 일부로 보인다.


정책 성과보다는 '시민과의 소통'에 초점을 맞춘 점도 주목할 만하다. MZ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을 언급하며 유권자 층을 확대하려는 전략이 엿보인다.


시장 발언을 직접 인용하면서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도 사용되었다. 예를 들어, "디지털 혁신과 현장 중심 행정으로 더 편리한 구미를 만들겠다"는 발언은 정책적 목표 제시라기보다 선거를 대비한 이미지 홍보성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


공적 정보 전달의 원칙 준수 필요


이번 구미시청 보도자료는 공적 정보 전달보다는 시장 개인의 홍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사전 홍보 활동의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방자치단체의 보도자료는 특정 인물이 아닌 정책과 행정적 성과를 중심으로 작성되어야 하며, 객관성과 공공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 공적 기관의 홍보자료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하며, 불필요한 홍보성 표현과 과도한 인물 중심 구성을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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