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금오공과대학교 대학원 교육과정 개편, 혁신과 도전

사회부 0 87 2일전

개편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해결 과제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유연한 학칙 개정

(전국= KTN) 김도형 기자= 2025년부터 국립금오공과대학교 대학원의 교육과정이 개편된다. 변화의 중심에는 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실무적인 교육을 강화하려는 의지가 깔려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개편이 무조건적인 혁신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교육체계와 학칙, 교수진의 배정 문제 등 여러 논란이 이미 대두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이번 개편이 진정한 혁신이 될 수 있도록 문제점들을 짚어보고, 보다 나은 개선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먼저, 개편의 핵심에는 산업대학원의 신설과 기존의 대학원 구조 변경이 있다. 경영 빅데이터 MBA 학과와 기술 경영 컨설팅 과정이 추가되면서, 기존의 컨설팅 대학원은 산업대학원으로 통합된다. 또한, 대학원은 특수대학원, 전문대학원, 일반대학원으로 구분되고, 특수대학원은 석사 과정만 제공된다. 이 구조적 변화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보다 강화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경영학과와 컨설팅학과에는 박사 및 석사 과정이 개설되어 연구와 실무를 동시에 겸비한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교육과정 개편의 실제 실행에서는 여러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교수 강의 배정 문제가 첫 번째로 거론된다. 일부 교수들은 연구년을 가거나, 수업을 개설하지 않음으로써 강의 배정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심지어 교수들이 다른 학과에서 강의를 개설할 경우,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듣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이와 같은 교수 배정 문제는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제한할 수 있다.

두 번째 문제는 학칙과 관련된 사항이다. 현행 학칙상, 학생들은 소속 학과에서 50% 이상의 수업을 이수해야 하는데, 교수들의 강의 개설 부족으로 인해 학생들이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졸업이 지연될 위험이 존재한다. 학칙 개정 없이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세 번째는 논문 과정의 변화이다. 석사 과정에서 논문 연구 학점이 졸업 학점으로 인정된다는 새로운 규정은 일부 긍정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무논문 과정에서 논문 과정으로 변경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 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도 크다. 논문과 무논문 과정 간의 전환이 학생들의 졸업 요건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유연한 학점 인정 제도가 필요하다.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번째 단계는 교수 강의 배정 문제의 해결이다. 이를 위해서는 교수들이 원활하게 강의를 개설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학과 간 협업을 통해 강의 개설을 조정해야 한다. 이로써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학칙 개정이 시급하다.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하여, 학생들이 타 학과의 수업을 보다 유연하게 수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졸업 학점 인정 범위를 확대하여 학생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칙 개정은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세 번째는 논문 과정에 대한 명확한 운영 지침 제공이다. 논문 연구 학점 인정 기준과 절차를 명확히 하여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논문 과정과 논문 과정 간의 전환 시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연한 학점 인정 제도를 마련하고, 학생들이 교육과정을 원활히 이수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지속적인 개선과 혁신이 필요하다

국립금오공과대학교 대학원 교육과정 개편은 산업 변화에 맞춘 교육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이 있다. 강의 배정 문제, 학칙 개정의 필요성, 논문 과정의 불확실성 등은 학생들의 학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대학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과 개선 노력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 만약 교육과정 개편이 제대로 시행된다면, 국립금오공과대학교 대학원은 더욱 경쟁력 있는 교육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