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실련이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하는 단체카톡방의 내용 발췌
(전국= KTN) 김도형 기자= 15일 경북 구미시에 소재한 언론사인 G언론사에서는 '구미경실련과 지역 H언론의 화해를 촉구한다!'라는 제하의 칼럼을 썼다. 지난 6.13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다분한 구미경실련과의 화해라는 것은 기실 지역 적폐에 대한 문제를 보듬고 안고 그냥 넘어가자는 뜻으로 비쳐지는 부분이며 본지의 기조와는 반대의 입장임을 표명하는 바이다.
경북에서 6.13선거는 자칭 보수의 성지라고 일컬어지는구미의 일대 변화를 예고한 운명의 갈림길이었던 시대적 상황에서 지역의 보수세력들로서는 매우 긴박한 상황이었다.
강력한 집권 여당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였던 장세용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한 목적의 갖은 루머가 난무했고, 현재 역시 건강 이상설을 유포하는 지역의 정서가 4차산업혁명시대를 사는 작금의 현실에 이반되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G언론사는 구미경실련이 H언론사를 고소한 이유가 명예훼손이고, 이들간에 소송에 관계된 이전투구식 싸움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어 먹장 구름 낀 하늘을 이고사는 듯하다 했다. 또 양쪽 모두 너무 지나치다며 과유불급이란 표현을 썼다.
거론된 H언론사는 다름 아닌 본지다.
본지에서는 지난 7월 언론인 J씨가 문제점을 제기한 구미경실련의 비위 의혹들에 대해 그동안 있어왔던 사실들에 대해 '직설화법'으로 소상히 공개한 사실이 있다.
본지에서는 단체카톡방에 구미경실련이 지역 이권에 개입했다는 정황에 대해 글을 올린 사실이 있고 이는 지난 2012년 2월 2일자 경북문화신문의 기사를 통해 참조한 부분이다.
경북문화신문 내용에 따르면 구미경실련 창립17주년 제18 정기총회에서 남이섬보다 큰 구미숲.청보리, 메일 축제공원 만들기가 18년 구미경실련 역사를 상징할 보람찬 성과로 평가된다는 내용이 언급됐다.
당시 김요나단 대표는 이날 기념사 및 취임사를 통해 "올해는 총선과 대선 등 정치일정이 있는 해인만큼 복지민주주의 실천에 주력하자"고 당부했으며 "구미경실련이 가장 크게 역점을 두고 있는 낙동강 둔치를 활용한 구미숲조성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한 사실이 기술되어 있다.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민심을 수렴해 조성판단을 해야 할 구미숲 조성에 대해 강력히 화두를 던진 구미경실련 김 대표의 화법은 이권개입과 일맥상통할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이다.
그동안 지역의 무소불위의 오피니언 집단으로 지역의 정책 결정에 큰 비중을 차지했던 구미경실련의 지난 행위들에 대해 당사자들이 신경을 거슬릴 정도의 내용을 적나라하게 단체카톡에 올린 것이 명예훼손죄의 사유다.
본지에서는 구미경실련의 지난 행적들에 대해 '수법'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며, 특히 6.13 선거을 앞두고 자행된 구미경실련의 특정 후보에 대한 안티 성명서는 초박빙의 지지율 상황에서 극도로 민감한 부분이었으며, 표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데 본지에서 합리적인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변함없이 일관된 입장이다.
더불어 구미경실련의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검.경찰에 조사에서 명백히 깊이있게 다뤄야 할 중차대한 일이다.
본 사건의 내막과 심각성에 대해 면면을 들여다 보면, 이루 말할 수 없고 개선되기 힘든 지역 적폐의 깊이가 가늠되는 사안이다.
경제정의실천연합의 약어인 경실련은 1989년 7월 8일 경제정의를 실현함으로써 민주복지국가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이바지할 목적으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단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따르면 경실련 창립 당시 주요 사업은 부동산투기 근절, 금융실명제 실시, 정경유착 척결과 세제개혁 운동, 한국은행 독립 등을 통하여 경제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시민운동 관련 사항들이다.
구미지역 언론인 K씨는 구미경실련은 독립체산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한다. 또 이들은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단체라고 했다.
본지에서는 그동안 구미경실련에서 발표하는 지역의 문제점에 대한 성명서 발표를 곧잘 인용해 기사화시켜 알리기도 했고 오랫동안 구미경실련의 행보를 모니터링해왔다.
각종 언론에 보도된 기사와 통계수치 등을 인용해 구미경실련 특유의 화법과 논리로 작성하는 성명서는 때론 순화되지 않은 과격한 용어들도 자주 사용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지난 6.13선거를 앞두고 구미경실련은 낙선운동을 공개적으로 천명하며, 각 시장 후보자들에 대한 논평을 성명서로 발표해 지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의례적인 구미경실련의 성명서 발표가 6.13선거를 한달 앞둔 시점부터 선거민심을 호도할 수 있는 민감한 사안들을 이슈로 부각시켜 언론지상에 보도되도록 물고를 트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일반적으로 선거일 전 한달 상간이 여론 형성에 가장 중요한 터닝포인트 역할을 하고 있어 각 선거캠프들로서는 매우 민감한 시점이다.
6.13선거전의 선거판 분위기를 살펴보면 경북 지역의 일부 언론 정서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편견이 있어 편파적인 음해성 보도가 필터링되지 않은채 보도되는 악순환의 연속이 휑휑했다.
심지어는 언론사 관계자들이 선거 캠프에 개입해 지시를 하는 촌극도 벌어지는 곳이 바로 구미의 선거판 풍토.
구미경실련 조차도 후보에 대한 성명서 발표에 대해 편중된 경향을 보였으며, 6.13선거를 14일 앞둔 시점인 5월 30일에 '민주당 장세용 시장후보, 시청 이전이 웬말이냐?'이라는 제목으로 1차 성명서를 발표한 뒤 각종 언론에서 큰 이슈로 다뤘으며 특정 후보들보다 안티세력의 확산에 영향을 끼치는데 일조를 했다.
구미시청 이전 공약은 당선 된 이후에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타당성이 없을 경우 언제든지 철회할 수 있는 사안이며, 장시장 이전에도 구미시청 이전에 대한 지역의 논의가 있어왔다.
구미경실련의 장세용 비난성 1차 성명서 발표에 이어 6월 6일 2차 성명서 발표인 '장세용 시청 이전반대(2)'를 다루며 "무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권위주의의 온상이다"라는 논리로 장 후보를 비하했다.
또 구미경실련은 2차 성명서에서 "당선되더라도 시청 이전은 시정을 마비시킬 ‘블랙홀’ 공약이다"라며 오차 범위 1·2위를 다투는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장세용 시장의 리더십은 1년 안에 무너질 것이고, 자존심에 고집스런 모습을 보여 장기화하면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민주당 후보의 재선에도 먹구름이 될 것이다"라며 시장은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장세용 후보가 당선되면 시청 이전 문제에 대한 시민·전문가 여론수렴 과정을 거치겠다고 했으니까 기초가 되는 타당성 조사 용역부터 발주할 것이고, 공약이란 명분으로 용역을 집행하는 턱도 없는 행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공무원들로부터 먼저 리더십을 잃을 것이고, ‘결사반대’ 입장의 송정·형곡동 주민들은 시청 앞 집회를 철회할 때까지 이어갈 것이고, 시민들은 강동과 강서로 갈등·분열할 것이고, 장세용 시장의 리더십은 1년 안에 무너질 것이고, 자존심에 고집스런 모습을 보여 장기화하면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민주당후보의 재선에도 먹구름이 될 것이다.
경제위기 대응에 시민 역량을 결집할 때에 얼토당토않은 시청 이전 문제에 행정력을 소모하는 모습을 보면서, 돌아서는 시민들이 울산처럼 정의당을 대안으로 선택하면 좋겠지만, 그런 기대를 하기엔 아직 이른 다수의 시민들은 또다시 구미의 친박 정치인들에게 기대야하나? 시장은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다!
구미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례로 보다시피 구미경실련의 1, 2차 성명서는 연역적 논리 화법을 사용해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 일에 대해 마치 큰 일이 난 것처럼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을 발표함으로써 언론들의 여과되지 않은 보도로 지역민들에게 장세용 후보에 대한 이미지지를 왜곡시키는 폐단을 낳게 만든 원인을 제공했다.
6.13선거 전 날까지와 5월 한달간의 구미경실련 성명서 발표 시점과 내용들을 살펴보면 특정 후보 비토를 통한 지지율 하락 포커스를 의심케 하는 지능적인 방법으로 추정될 수 있는 개연성을 충분히 갖고 있다.
5.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이양호 후보에 대한 비토 성명서를 발표한 구미경실련은 이 후보와 장 후보간의 초박빙의 상황에서 선거를 가까이 앞두고 장세용 후보에 대한 비토에 무게를 실었다.
구미경실련 사무국장을 역임한 K씨는 구미경실련에서 이의제기한 장세용 시청 이전 사안을 두고 지역 SNS상에서 맹렬한 비토와 함께 협박에 버금갈만한 내용의 글을 실어 주변의 관심을 끌었으며, 더불어 선거캠프를 찾아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겁박 행위를 자행한 사실이 있다.
일련의 행태를 관망했을 때 구미경실련 인사들의 조직적인 선거개입이 의심되는 사안에 대해 본지에서는 지난 7월 단체카톡방에서 정당한 의혹을 제시했으며, 이에 대해 구미경실련은 명예훼손죄로 고소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명예를 소중히 하는 구미경실련이 멀쩡한 후보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는 과연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지 의문이며, 구미경실련 위원회 구성원들이 고소를 결정한 배경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서도 그 진정성에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스스로의 모순된 점을 인식하고 개선과 변화를 바라는 정당한 언론의 정당한 비판 기능을 겸허히 받아들이지 않는 구미경실련의 구태한 행위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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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 지역 경실련의 실체를 파헤친다(1)-6.13 선거개입, 쉬쉬하는 지역 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