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조류, 방음벽에 매년 100마리씩 폐사

사회부 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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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500여 마리 사망... 조사 규모 확대 필요성 제기


(전국= KTN) 김도형 기자= 최근 5년간 멸종위기 조류 500여 마리가 투명 방음벽에 충돌해 폐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방음벽을 벽으로 인식하지 못해 충돌하는 사고를 겪었다.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형동 의원이 국립생태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방음벽에 충돌해 폐사한 멸종위기 조류는 총 509마리에 달한다. 특히 새매가 405마리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으며, 그 외에도 참매(53마리), 새호리기(22마리) 등이 다수 포함되었다.


멸종위기종은 자연적 혹은 인위적 위협 요인으로 인해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거나, 소수의 개체만 남아 절멸 위기에 처한 종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이들에 대한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존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현행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인공구조물로 인한 야생생물의 충돌과 추락 피해를 최소화할 의무가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국립생태원이 조사한 방음벽 수는 2023년 23개소, 2024년 20개소에 불과했고, 조사한 건물 수 역시 2023년 10개 동, 2024년 9개 동에 그쳤다. 참고로 조사 대상인 건축물은 전국적으로 23만 동에 이르지만, 이를 담당하는 국립생태원 직원은 단 2명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김형동 의원은 "국립생태원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의 전담 기관으로서, 조류 충돌 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멸종위기종의 개체 수를 보존하기 위해 조사 규모를 확대하고, 필요한 조직과 예산을 확보해 생물다양성 보존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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