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교육 관련 140여개 MOU/MOA 체결로 ‘평화의 제도화’ 실현
50개국 이상 청년들, 평화 촉구 활동 본격 개시… 향후 1년 활동 ‘기대’
(전국= KTN) 김도형 기자=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대표 이만희·이하 HWPL)은 9·18 평화 만국회의 제9주년 기념식을 통해 ‘평화 제도 정착’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30여개의 세션에서 전략적 성과를 거두고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그랜드 하얏트 인천 등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미국,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파키스탄, 태국, 루마니아, 인도 등 세계 121개국 18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인사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평화 국제법 제정을 위한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전략을 국가·분야별로 논의했다.
지난 18일 오후 열린 지구촌 평화 지도자 콘퍼런스에서는 ‘평화의 제도화’가 가장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국가적 사례로 필리핀이 제시됐다. 필리핀 방사모로 자치구는 필리핀 남부에서 40년 이상 분쟁이 지속됐던 지역이다. HWPL 이 대표의 중재로 필리핀 정부-방사모로 자치구역 간 포괄적 협정을 통해 분쟁이 종식된 바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아홋 이브라힘 알 하즈 방사모로 자치구 수석장관을 비롯한 필리핀 정부관계 인사들은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실현을 위한 촉구 활동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향후 1년간 해당 활동을 롤모델로 삼아 다양한 국가에서 DPCW 촉구 활동이 추진될 전망이다.
DPCW와 관련해 ‘레지슬레이트 피스(평화의 법제화, Legislate Peace·LP) 프로젝트’를 위한 구체적인 활동 계획도 제시됐다.
같은날 열린 국제청년평화 콘퍼런스에서는 전세계 청년들이 평화 구축을 위해 한 마음으로 협력하는 워킹 그룹의 운영이 논의됐다. 이 결과 50개국 이상 청년들이 향후 1년간의 평화촉구활동 계획을 세웠고, 해당 국가에서 구체적인 활동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역시 19일 ▲여성이 평화 실현의 주체가 되게 하는 교육 ▲평화가 일상화되도록 하는 문화적 접근 ▲제도를 통한 평화의 지속성 확보 등에 대해 3시간에 가까운 세션 발제를 이어갔다. 1000여 명의 국내외 참석자들은 이날 발표된 내용을 바탕으로 IWPG와 협력하며 여성 평화 운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HWPL은 자라나는 세대가 평화의 정신을 함양한 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평화 교육 사업’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기념식 기간 동안 HWPL은 5개국 국가 교육부, 5개국 유네스코 국가위원회를 비롯한 약 140개 단체와 MOU/MOA를 체결했다.
더불어 18일 오후 열린 ‘글로벌 평화 교육 콘퍼런스’에서는 교육 소외 계층에게도 평화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는 안건이 제시됐다. 이에 HWPL은 해당 국가 및 단체와 협력해 정보통신기기 지원 사업 등을 추진, 평화교육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기념식에서는 불교, 힌두교, 시크교, 이슬람교, 기독교 등 총 5회차에 걸쳐 세계 각국 종교 지도자들이 서로의 종교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세계 종교평화 아카데미’도 개설됐다. 타 종교 경서를 열린 마음으로 배우고 비교하며 ‘종교 평화’를 실현하는 장이 됐다는 평이다.
HWPL은 현재까지 131개국 282개소의 종교연합사무실을 개설했으며,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HWPL은 지구촌의 분쟁 해결과 지속가능한 평화 정착을 위해 정부, 국제기구 그리고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다각적 실행 전략을 꾸준히 제안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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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L 9·18 평화 만국회의 제9주년, ‘제도적 평화 구축’ 실질적 성과 이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