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25시]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 구미시, 중학교 1학년 학생 1인 시위 나서<한국유통신문.com>

선비 0 3,140

(전국= KTN) 김도형 기자= 17일 오후 4시경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 인근 박정희로에서는 교복을 입은 학생의 대통령 퇴진을 알리는 1인 시위가 있어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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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은 자신이 만든 자그마한 피켓에 세월호 리본과 함께 대통령 퇴진을 새겨 넣어 차들이 왕래하는 박정희로 인도변에 서서 조용히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학생이 1인 시위에 나선 동기는 뉴스를 보고 나왔다고 하며 처음 박정희 생가 주차장 입구 인근에서 했으나 행여나 어른들의 압력이 있을까 두려워 멀찌감치 떨어진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사실을 얘기했다. 일부 어른들이 욕을 하긴 했으나 폭력은 없었다고 한다.

 

학생은 자신의 친구들 조차도 현 시국을 안좋게 보고 있다며 평소에는 국가 일에 관심이 없었으나 최근 언론을 통해 혼란스러운 현 상황을 알게됐다고 한다.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1인 시위를 할 생각이라고 말한 학생은 언론보도가 설령 호도됐다 할지라도 큰 잘못은 없다며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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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부모님이 알게되더라도 주관대로 행동을 하겠다고 밝힌 학생은 1인 시위를 하는 사실을 친구들이 알더라도 당당히 얘기할거라며 18일 구미역사 앞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도 참가할 것임을 알렸다. 1인 시위에 나선 입장을 담담히 밝힌 학생은 평범한 중학교 1학년 학생이다.

 

앳돼 보이는 학생의 1인 시위는 현 시국에 대해 조용한 구미지역 여론과 가만히 있는 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설령 대통령과 관련된 일들이 사실과는 다를지라도 부정한 현실을 보고 가만히 있지 않고 밖으로 나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학생의 의지에 대해 지역 어른들이 관여해서는 안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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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주역인 청소년이자 어린 학생의 용기있는 행동은 부정한 오늘을 살며 현 시국을 수수방관하고 있는 우리 어른들을 자각시키기에 충분한 것으로 격려와 칭찬을 해주어야 할 행위가 아닐까.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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