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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이재명 성남 시장 구미역사 앞 거리강연회, 사이다 발언 쏟아져<한국유통신문.com>

선비 0 3620

(전국= KTN) 김도형 기자= 17일 구미역사 앞 원평로 도로변 일대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 초청 거리강연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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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은 본인 특유의 화법으로 정권의 실정과 대한민국 재벌들의 부조리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강연의 서두는 현 정권의 국정농단의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며 지난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했던 말을 인용해  박 대통령에 대한 조소어린 말과 함께 "박정희에 대한 향수로 인해 이 양반이 대통령이 된 것이다"라며 당선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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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대한민국의 제일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은 정치, 관료, 경제 중 경제영역이라며, 이번 박근혜 새누리 게이트의 핵심에 대해 "머리는 빌려온 박근혜 대통령이었지만 몸통은 새누리였고 그 몸통과 머리의 뿌리는 재벌이었다"는 말로 재벌의 문제점을 거론함과 동시에 재벌을 키워 우리나라 경제를 이 상태를 만든 것은 박정희 대통령이었다며 그 근본을 지적했다.

 

재벌의 적폐에 대해 구체적으로 지적한 이재명 시장은 국민연금으로 삼성 이재용의 상속문제를 도와줘 국민이 5,000억원을 뜯겼다고 규정했다. 이재명 시장에 따르면 "이재용이라는 삼성의 왕자가 삼성 재벌을 상속받는데 세금 한푼도 안냈다"고 지적함과 동시에 "삼성물산과 합병함으로써 삼성물산의 16퍼센트 지분을 갖게됐고, 삼성물산이 갖고 있는 삼성전자의 4퍼센트 지분으로 10조원치의 권리를 행사함으로써 삼성그룹을 완전히 틀어쥠으로서 상속이 완성된 것이다."라며 삼성가의 상속에 얽힌 내막을 구미시민들에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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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재용 부회장이 수십조원의 가치가 있는 재벌의 총수직을 상속했지만 상속세를 한푼도 안내고 국민이 대신 5000억원 내줬다며 말한 이재명 시장은 "주식형 펀드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손해를 보게됐다"는 말로 농담섞인 촌철살인을 통해 국민이 "주식형 펀드에서 삼성물산 주식을 사놨다가 삼성물산 주가가 떨어지는 바람에 손해를 많이 봤다"고 말해 재벌들의 경제농단을 까발렸다.

 

이재명 시장은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도 사실은 재벌들의 정치권력에 놀아난 것이다"라며 이 점에 대해 명확한 평가를 할 필요가 있고 규정했다.

 

이재명 시장은 구미시의 예산에 대해 "1인당 260만원씩 쓰면서 160만원 쓰는데 보다 더 못하냐"는 말로 교복무상,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지원, 학교에 200억원 지원 프로그램 지원을 하는 성남시와 구미시의 현실을 비교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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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지자체의 차이가 극명한 이유에 대해 "사실은 예산을 딴 곳에 쓰기 때문이다. 정부의 예산집행 방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교부세를 언급, 정부가 지방자치단체를 장악하기 위해 교부세를 주며 코를 다 뀄다는 사실과 예산을 아끼면 정부에 반납해야하는 문제가 있고, 예산을 계속 아끼면 정부에서 지원금을 깍는 이유에서 지자체가 예산을 아낄 수가 없어 나라를 망치는 일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지방자치단체를 박근혜 정부에서 통제력을 높이기 위해 자꾸만 정부 지원금으로 지방자치단체를 옥죄며 망치고 있다는 사실을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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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의 초청 강연회를 위해 강연 주최측에서는 구미시 사곡동에 위치한 민방위연수원을 대관 신청했으나 구미시에서 인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시장은 이런 이유를 거론하며 "대관해줬으면 이런 얘기를 안할려고 했다"며 구미시에 대해 흉도 좀 봤다며 이해를 구했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국가를 운영하는데 있어 중요한 점은, 복지라고 하는 우리의 요구들이 공짜를 바라는 사람처럼 구차한 생각을 한다며 이것은 잘못된 생각임을 알림과 동시에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이재명 시장은 "저는 진보 좌파가 아니다. 원래 진보란 현재 우리가 합의한 법질서규칙  원칙 가치를 바꾸자라는 것을 진보라고 한다. 보수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지키자는 것으로 사실 법을 지키자는 것이다. 즉 대통령도 잘못을 하면 감옥을 가자는 것이다"라며 진보와 보수의 원래 취지에 대해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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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은 강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실정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조직적인 중범죄 행위의 주범으로 청와대에서 나오는 날 수갑을 채워야 한다"고 말해 군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고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이것이 바로 민주사회에서 모두가 공평한 일"임을 성토했다.

 

이날 이재명 시장은 강연을 마무리 한 뒤 시민들의 질문을 받고 특유의 사이다 답변으로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이 중 아사히비정규직지회와 고등학생의 발언이 많은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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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20여분 가량의 열변을 토해 낸 이재명 시장은 "이날 강연료도 줄지 안줄지 모르겠다"며 대신 자신이 나온 기사에 댓글을 많이 달아 달라며 거리강연회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당부하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

 

SNS를 통해 급속도로 인기가 퍼져나가고 있는 이재명 시장의 구미시 거리강연회에는 일명 '이재명 손가락 혁명군'이라는 글귀를 새긴 깃발을 든 '전북 전주 이사모' 회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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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이 강연을 마치고 간 뒤 거리강연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시내 2번도로를 따라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행진을 실시했다. 행진대열의 선두에는 초등학생들이 앞장서는 모습도 보였으며, 이재명 시장의 강연 후 행진대열은 촛불집회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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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KTN한국유통신문 인터넷신문 발행인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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