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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뉴텍그림이야기(30) - 소나무 기상(강위덕)

토마스 0 269

 

 

 

 

 



소나무 기상.png

 

 

[KTN=전국] 이용범 기자 = 이 작품은 미국, 일본 등에서 40여 년간 활동하다 4년 전에 한국으로 돌아와 예술의 혼을 불태우고 있는 종합 예술인 강위덕 화백의 그림이다. 우리 강산의 푸른 소나무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이 그림은 기존 2D 기반의 평면 회화를 거부하고 마치 산 중 소나무를 직접 떠다가 캔버스에 옮겨 놓은 것처럼 사실주의의 극치를 보여주는 3D 입체 리얼리티 그림이다.

  

소나무는 우리나라 수종 중 가장 넓은 분포 면적을 가지며 개체수도 가장 나무 중 하나이다. 소나무는 건조하거나 지력이 낮은 곳에서 견디는 힘이 강하여 화강암 지대의 고산에서도 잘 자란다. 건축재, 가구재, 생활용품, 관재(棺材), 선박 재료로 다양하고도 폭넓게 이용되었다. 거대하게 자란 노목은 장엄한 모습을 보이고, 눈서리를 이겨내는 푸른 기상은 곧은 절개와 굳은 의지를 상징하는 것으로 부각되었다. 우리 민족은 소나무 문화권에서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끼쳐온 나무이다. 그래서 애국가에도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라는 구절까지 있지 않은가.

 

소나무는 십장생 가운데 하나로 장수(長壽)를 의미한다. 또한 비바람과 눈보라 속에서도 사시사철 푸르러 꿋꿋한 절개를 상징하기도 하다. 그래서 소나무는 한국의 기상을 가장 잘 나태내는 나무로 우리와 떼놓을 수 없는 사랑을 받아온 나무이다. 우리네 산 어디를 가더라도 쉽게 볼 수 있는 나무이기도 하고, 어릴 적 소나무 동요를 부르며 자연스럽게 마음 한구석에 소나무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 쓸쓸한 가을날이나 눈 보라치는 날에도 소나무야 소나무야 변하지 않는 네 빛 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 쓸쓸한 가을날이나 눈 보라치는 날에도 소나무야 소나무야 변하지 않는 네 빛 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 쓸쓸한 가을날이나 눈 보라치는 날에도 소나무야 소나무야 변하지 않는 네 빛"

 

40여 년이란 긴 세월 동안 외국 생활을 해온 강 화백에게 소나무는 누구보다 남 다르다. 이국땅에서 조국의 아픔과 또 조국의 발전을 지켜보며 '집 떠나면 그제서야 집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는 말처럼 긴 타향 살이를 통해 조국에 대한 애착, 특히나 조국의 소나무에 대한 애착이 고국에 대한 그리움 만큼이나 크게 가슴속에 자라 잡고 있기 때문이다.

 

강위덕 화백은 자신의 이 작품 "소나무 기상"을 두고 이렇게 말한다. "캔버스를 가로지르는 물감, 부드럽게, 가볍게, 두껍게 그리고 날카롭게 쌓아올린다. 물감 대신 자연의 물체나 기성품, 그 자연의 부분품으로 작품을 쌍아 올린다. 다다이즘, 쉬르리엉리즘에서 일반화된 예술 수법으로 상상적 환상적인 의미를 부여한 작품이다. 숨겨지지 않는 작가의 감성이 곧이곧대로 물결친다."

 

Paint flowing across the canvas, gently, lightly. It was piled up thickly and sharply. Instead of paint, the work is built using natural objects, read-made products, or parts of nature. It is a work that gives symbolic and fantastic meaning using artistic techniques common in Dadaism and Surrealism. The artist's emotion, which are not hidden, wave straight thr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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