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KTN) 김성원 기자=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리는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25회를 맞는 이 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전 세계인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에서 800년 동안 전승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기반으로 1997년 처음 시작되었다. 탈과 탈춤이라는 독창적인 문화 소재를 통해 해마다 내·외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모았으며, 올해는 안동 중앙선 1942 안동역과 탈춤공원, 원도심 일대를 무대로 축제의 글로벌 위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 세계 26개국에서 36개 공연단이 공식 참가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팀까지 포함하면 약 50개 이상의 팀이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10월 4일에는 페루가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특별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페루 쿠스코시와 주한 페루 대사가 참석해 양국 간의 전통 공연과 문화 교류 세레모니가 펼쳐진다. 특히, 페루의 ‘Q-POP’ 가수 레닌타마요의 내한 공연은 K-POP과 케추아어의 융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페루의 문화와 관광을 홍보하는 체험 행사와 전시가 축제 기간 동안 함께 열린다.

10월 5일에는 안동 원도심에서 지역 주민 1,000여 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비탈민 난장’이 진행된다. 하회별신굿탈놀이를 테마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탈춤 퍼포먼스와 퍼레이드가 예정되어 있으며, 외국 공연단과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대동정신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매년 인기 프로그램인 탈놀이단은 올해 ‘오방신기’를 주제로 하여 축제장 곳곳에서 게릴라 공연을 펼치며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마스크 체인지존’이라는 특별한 공간이 운영되어 축제장을 찾는 이들은 누구나 탈을 착용해야 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전 세계의 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와 창작 탈 공모전 수상작 전시, 탈 오브제 거리 등이 조성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안동 중앙선 1942 안동역 부지에는 대동무대와 다양한 상점들이 마련되어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먹거리 존에서는 더본코리아가 참여해 지역 음식과 협력한 저렴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선보인다.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주제는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문화의 춤’이다. 이번 축제는 탈과 탈춤이 가진 상징적 의미와 대동정신을 통해 전 세계인들이 탈을 쓰고 춤을 추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벗어던지고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두가 하나 되어 탈을 쓰고 춤을 추는 그 순간, 안동에서 펼쳐질 특별한 가을 축제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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