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주효 전 학교벅인 영광학원 이사(사진 출처 대구대학교)
2·28 민주화운동의 주역이자 대구 지역의 시민운동을 이끌었던 장주효 전 학교법인 영광학원 이사가 2024년 8월 5일 별세하셨습니다. 향년 82세.
1942년 중국 지린성 무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3년 대구로 정착하여 평생을 지역사회와 민주화 운동에 헌신해 왔습니다. 1960년 대구고등학교 재학 시절, 2·28 민주화운동을 주도하며 학생운동의 선봉에 섰던 그는 이후 경북대학교 정치학과에 입학했습니다. 그러나 1964년 6·3 한일회담 반대 시위에 참여한 후 제적되었고, 1978년 노동운동을 하다 구속되는 등 평생을 사회정의와 인권을 위해 투쟁했습니다.
장주효 이사는 대구은행 지점장으로 재직한 뒤에도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새대구경북시민회의 공동대표, 팔공문화원장, 대구사회연구소 이사 등을 역임하며 시민단체 활동을 활발히 이어갔습니다.
고인은 민주화운동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아왔으며, 그를 기억하는 이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입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명희 씨와 장남 봉석(아이넥스에이엠 상무), 차남 진석(필립스 코리아), 장녀 혜인, 사위 남기석(영남이공대 교수), 며느리 진소영, 조정연 씨가 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대구의료원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8월 8일 오전 9시에 있을 예정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