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이 데스크에 내려앉을 때쯤, 나는 컴퓨터를 켠다. 기계가 부드러운 소리를 내며 부팅되기 시작하는 순간, 생각에 잠긴다. 요즘 내가 다루고 있는 주제, '인공지능 도구 사용에 따른 사용자의 자기효능감 향상'이라는 논문 주제가 나와 그리 먼 이야기는 아니다. 마치 내 일상과 뒤섞이며 다가오는 듯한 주제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공지능이라는 단어는 나에게 전문가들이나 다룰 법한 먼 기술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요즘 들어 점점 더 많은 비전공자들조차도 인공지능을 공부하고, 도구를 통해 작은 성공을 경험하며 차츰 자신감을 쌓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 가능성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변하는 과정을 가까이서 보는 일은 새삼 나의 연구가 실질적 의미를 갖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
인간의 지능을 토대로 인공지능이 개발된다는 원리는 아직 미완성의 퍼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선 무언가가 아니라, 우리가 축적해온 지식과 경험, 그리고 학습 능력을 담은 또 다른 창조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 지능 이론이 머릿속을 떠올린다. 우리는 언어적, 수리적, 심지어 자기이해적 지능까지 갖고 있으며, 이 다양한 지능이야말로 우리가 인공지능을 창조하는 기초가 된다. 그렇다면, 나의 논문 주제처럼, 이 인공지능 도구들이 우리에게 더 큰 자기효능감을 선사할 가능성도 충분하지 않을까?
현실은 점차 새로운 인류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기술의 물결 속에서 우리는 무언가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두려워지기도 한다. 과거의 방식에 안주하다 보면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낸 기술의 노예가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인공지능은 그와는 다르다. 나의 성향과 필요를 이해하고, 나의 업무를 돕는 현명하고 윤리적인 조력자, 그것이야말로 내가 지향하는 인공지능이다. 그것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나와 조화를 이루어 나를 더 나은 곳으로 이끌어줄 동반자여야 한다.
오늘도 나는 데스크 앞에 앉아 생각에 잠긴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관계가 단순한 의존이 아니라 상호 이해의 형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조합, 그것이 내 작은 꿈이자 목표이다.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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