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 지인이 내게 물었다. "무슨 낙으로 사는가?"
그 질문이 내게 던져졌을 때, 나는 잠시 멈춰 생각했다. 대답할 수 없었다. 그러나 마음속으로는 확신했다. 나는 현재를 살아가는 낙으로 산다라고.
아침마다 반복되는 생활의 리듬은 나를 감싸고 있다. 새벽의 조용한 공기, 차 한 잔을 끓이는 소리, 그리고 익숙한 창밖의 풍경. 이 단조로운 일상의 반복은 어느새 나에게 기쁨이 되었다. 누군가는 이를 지루하게 여길지 모르겠지만, 나는 오히려 이 익숙함 속에서 편안함을 찾는다. 마치 고전 음악의 반복되는 선율처럼, 그 안에 숨겨진 미묘한 차이를 느끼며 사는 것이다. 이 루틴을 지키지 않으면 오히려 내 하루는 어딘가 어긋난다. 나는 이 익숙한 흐름이 깨질 때, 비로소 그 리듬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인간은 기쁨, 슬픔, 분노, 그리고 사랑을 모두 경험하며 산다. 세상은 언제나 그 감정들로 가득 차 있다. 사람들은 기쁨과 즐거움이 삶의 행복을 결정한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나는 이따금 다른 생각을 한다. 분노와 슬픔이 없다면, 기쁨은 그저 기쁨일 뿐, 그 강렬함과 아름다움을 깨닫지 못할 것이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야 따뜻한 햇살이 그리워지는 법이다. 인간의 감정은 그 모든 것이 함께 얽혀 있어야 완전해진다. 슬픔이 깊을수록, 그 반대편에서 느끼는 기쁨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
우리가 사는 공동체는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전혀 다른, 수많은 이야기들을 감추고 있다. 행복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남 모르는 고통이 있고, 초라해 보이는 이에게도 놀라운 자존감과 용기가 깃들어 있다. 우리는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지만, 그 인생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복잡하고, 아름답고, 때로는 고통스럽다.
나는 내 삶이 마치 고전 음악과도 같기를 바란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 안에 우아함이 넘치고, 순간순간마다 깊은 감동을 품고 있는 삶. 내가 서 있는 이 순간, 주변의 환경이 어떻든 간에, 그런 마음가짐으로 사는 것이 나에게는 작은 낙이다. 그 낙이 나를 하루하루 살아가게 만든다.
낙을 찾는 것은 거창하지 않다. 작은 습관들 속에서, 우리가 만들어가는 감정들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나는 오늘도 나만의 리듬을 따라 살아간다. 첼로의 낮고 부드러운 음색처럼, 우아한 감동을 안고.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모닝글LORY'는 전자책 출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창작 코너입니다. 마감시간은 매일 아침(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글쓰기를 원칙으로 하며, 숙면 뒤 깨어났을 때 느껴지는 영감을 자양분으로 하여 가공된 창작글을 지향합니다.
매일 글쓰기를 하는 것은 단순히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것 이상의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꾸준한 글쓰기는 창의력, 자기 표현, 정서적 안정, 사고력 향상 등 여러 면에서 우리의 삶에 깊이 관여합니다.
참여 작가님들의 첫 출판은 100회 게재를 원칙으로 하며, 최종 편집회의를 거쳐 전자책 발행을 합니다. 전자책은 크몽, 탈잉, 부크크, 유페이퍼를 통해 출판되며, 등단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립니다.
참여작가 문의(fower_im@naver.com, 010-3546-9865)
《세계금궁스포츠협회 오늘의 말》10년을 두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 칼럼 > 한국유통신문 (youtongnews.com)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및 사회적 공헌활동 홍보기사 문의: 010-3546-9865, flower_im@naver.co
검증된 모든 물건 판매 대행, 중소상공인들의 사업을 더욱 윤택하게 해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