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글LORY(17)] 수필-창작의 오아시스

사회부 0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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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은 마치 인생이라는 메마른 사막 속에 숨겨진 오아시스와도 같다. 사막 한가운데서 생명이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그 드문드문 나타나는 물웅덩이, 그 한 방울의 물 때문일 것이다. 평일이란 끝없는 모래바람과도 같아서, 그 속에 파묻혀 있을 때면 창작의 불꽃은 간신히 살아남은 한 줄기 불씨처럼 희미해진다. 하지만, 휴일이 찾아오면 그 오아시스를 발견한 사람처럼 나는 다시금 활기를 되찾는다.


나는 휴일을 창작의 시간이라 생각한다. 그것은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평일에는 미처 할 수 없었던 작업에 몰두할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다. 일상 속에 갇혀 있던 나의 생각들이 마치 갇힌 물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듯이 쏟아져 나올 때, 나는 그것이 비로소 진정한 나 자신이라고 느낀다. 그럴 때면 세상과의 단절을 선택한다. 좋은 장소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음식을 나누며 웃고 떠드는 것도 물론 매력적이다. 그 순간순간이 나에게도 유혹처럼 다가오지만, 나는 욕심을 접고 나만의 루틴으로 돌아간다. 그 고독한 시간이야말로 진정한 나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유일한 비결이기 때문이다.


휴일의 고독은 어떤 면에서는 평일의 바쁜 일상보다 더 견디기 힘든 시간일지도 모른다. 고요함 속에서 나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쩌면 그래서 나는 고독 속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붓고, 그것이 나를 창작의 오아시스로 데려가는지도 모른다. 그 고독 속에서 나는 나의 생각들을 자유롭게 풀어놓을 수 있다. 세상과의 단절 속에서 비로소 나의 목소리가 선명해지고, 그 목소리를 통해 나는 나만의 세계를 구축해 나간다.


하지만 월요일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자책이 나를 따라온다. 지난 휴일을 더 알차게 보내지 못했다는 후회가 나를 가슴 깊이 찌른다. 신나게 놀고 난 뒤에 오는 그 공허함처럼, 창작의 시간이 시원하게 흘러가버렸다는 기분이 든다. 나는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며, 내 부족함을 자책하고, 그 시간을 낭비한 것 같아 아쉬워한다. 그러나 나는 곧 그것이 내게 더 나은 창작을 위한 반성과 피드백임을 깨닫는다. 이 과정을 통해 나는 매번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다음 휴일에는 더 근사한 창작물을 만들어 내겠다고, 내 마음속에 더 깊이 다짐을 새긴다.


그러나 그 다짐 또한 늘 현실에 부딪혀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도 많다. 인생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조금씩 달라지는 변화를 통해 나아가는 법이니까. 내 일상은 그저 사막을 걷는 여정이 아니다. 그것은 오아시스를 찾아가는 끊임없는 탐험이다. 그리고 그 오아시스는 매번 같은 자리에 있지 않다. 나는 늘 갈증을 느끼며, 그 갈증이 나를 더 깊은 곳으로 이끈다. 휴일이 다가오면, 나는 다시 한번 나만의 오아시스를 찾아 떠난다. 그곳에서 나는 나의 창조물을 발견하고, 그것을 세상에 내보인다. 그리고 다시, 월요일의 사막으로 돌아간다.


그렇게 나는 매일의 삶 속에서 창작의 오아시스를 찾아 헤맨다. 그곳에서 잠시나마 숨을 돌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움켜쥔다. 그리고 다시 일상이라는 사막으로 돌아가지만, 나는 알 수 없는 기대감과 함께 나만의 오아시스를 향해 또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그 오아시스가 어디에 숨겨져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그것을 찾겠다는 희망은 늘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장르-수필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모닝글LORY'는 전자책 출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창작 코너입니다. 마감시간은 매일 아침(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글쓰기를 원칙으로 하며, 숙면 뒤 깨어났을 때 느껴지는 영감을 자양분으로 하여 가공된 창작글을 지향합니다.


매일 글쓰기를 하는 것은 단순히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것 이상의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꾸준한 글쓰기는 창의력, 자기 표현, 정서적 안정, 사고력 향상 등 여러 면에서 우리의 삶에 깊이 관여합니다.


참여 작가님들의 첫 출판은 100회 게재를 원칙으로 하며, 최종 편집회의를 거쳐 전자책 발행을 합니다. 전자책은 크몽, 탈잉, 부크크, 유페이퍼를 통해 출판되며, 등단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립니다.


참여작가 문의(fower_im@naver.com, 010-3546-9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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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금궁스포츠협회 오늘의 말》10년을 두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 칼럼 > 한국유통신문 (yout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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