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옳다고 믿는 것들은 종종 가느다란 줄 위에 선 곡예사와 같다. 한편으로는 단단한 확신, 다른 한편으로는 깊은 의심. 이념이라는 렌즈가 바뀔 때마다 진실의 모양도 변한다. 어제의 정의가 오늘의 오류가 되기도 한다.

나는 가끔 사람들이 서로를 향해 던지는 옳고 그름의 선언이 공중에서 부딪히는 모습을 지켜본다. 각자가 자신의 세계관을 방패처럼 들고 있다. 그 방패 뒤에서 그들은 안전함을 느끼겠지만, 동시에 다른 이의 얼굴을 온전히 볼 수 없게 된다.

어느 여름날, 시장에서 한 노인이 길 잃은 아이를 돕는 모습을 보았다. 그는 자신의 일을 잠시 접어두고 그 아이의 손을 잡아주었다. 말은 거의 없었다. 그저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아이의 가족을 찾아주었을 뿐이다. 아무도 그에게 무엇이 옳은지 가르치지 않았다. 그의 행동은 긴 설명이나 정당화 없이도 스스로를 증명했다.

이념은 우리가 세상을 정리하는 방식이지만, 행동은 우리의 본질을 드러낸다. 끝없는 토론보다 작은 친절이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 백 번의 선언보다 한 번의 도움의 손길이 진실에 가깝다.

우리는 모든 마음속을 들여다볼 수는 없다. 타인의 내면은 언제나 부분적으로만 이해될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관찰할 수 있다. 지나온 시간 동안 인류가 쌓아온 경험은 환히 비추는 등대와 같다. 그 빛 아래서 우리는 선한 행동이 남기는 흔적을 알아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무엇을 믿는지보다, 그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지켜보라. 그가 약자를 대하는 방식, 권력을 사용하는 방식,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방식이 더 많은 것을 알려줄 것이다. 이념은 바뀔 수 있지만, 선함의 증거는 시간을 견딘다.

모순된 세상에서 우리는 완벽한 해답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선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더 나은 길을 찾아갈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모순 속에서도 의미를 발견하는 방식이다.

말의 홍수 속에서도 행동은 언제나 분명하게 말한다. 그것은 우리의 가장 오래된 언어이자, 가장 진실한 언어일지도 모른다.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모닝글LORY'는 전자책 출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창작 코너입니다. 마감시간은 매일 아침(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글쓰기를 원칙으로 하며, 숙면 뒤 깨어났을 때 느껴지는 영감을 자양분으로 하여 가공된 창작글을 지향합니다.

매일 글쓰기를 하는 것은 단순히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것 이상의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꾸준한 글쓰기는 창의력, 자기 표현, 정서적 안정, 사고력 향상 등 여러 면에서 우리의 삶에 깊이 관여합니다.

참여 작가님들의 첫 출판은 100회 게재를 원칙으로 하며, 최종 편집회의를 거쳐 전자책 발행을 합니다. 전자책은 크몽, 탈잉, 부크크, 유페이퍼를 통해 출판되며, 등단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립니다.

참여작가 문의(fower_im@naver.com, 010-3546-9865)

 《세계금궁스포츠협회 오늘의 말》10년을 두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 칼럼 > 한국유통신문 (youtongnews.com)

[모닝글LORY(2024) 글 모음] 

철학/평론 1편 2편 55편 56편 73편 75편 77편 79편

전자책 출판 방법론 3편 4편 5편 6편 7편 8편 9편 10편 11편

여행기 12편

수필 13편 14편 15편 16편 17편 18편 19편 20편 21편 22편 23편 24편 25편 26편 27편 28편 29편 30편 31편 32편 33편 34편 35편 36편 37편 38편

      39편 40편  41편 42편 43편 44편 45편 46편 47편 48편 49편 50편 51편 52편 53편 54편 57편 58편 59편 60편 61편 62편 63편 64편 65편 66편

      67편 68편  69편 70편 71편 72편 74편 76편 78편 80편 81편 82편 83편 84편 85편 86편 87편 88편 89편 90편 91편 92편 93편 94편 95편 96편

      97편 98편  99편 100편 101편 102편 103편 104편 105편 106편 107편 108편 109편 110편 111편 112편 113편 114편

[모닝글LORY(2025) 글 모음]

수필  1편 2편 3편 4편 5편 6편 7편 8편 9편 10편 11편 12편 13편 14편 15편 16편 17편 18편 19편 20편 21편 22편 23편 24편 25편 26편 27편 28편 29편 30편 31편 32편 33편 34편 35편 36편 37편 38편 39편 40편 41편 42편 43편 44편 45편 46편 47편 48편 49편 50편 51편 52편 53편 54편 55편 56편 57편 58편 59편 60편 61편 62편 63편 64편 65편 66편 67편 68편 69편 70편 71편 72편 73편 74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