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글LORY(2025-55)] 수필-혼자 걷기, 함께 가기

사회부 0 280



나는 혼자 걷는 사람이었다. 오래전부터 그랬다. 혼자서 길을 나서면 발걸음이 가볍고,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자유가 있었다. 사람들과 함께 움직이면 누군가는 쉬어야 했고, 누군가는 방향을 바꾸자고 했고, 또 누군가는 걸음을 늦추었다. 나는 그것이 불편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혼자가 되었다.


그러나 때때로, 어쩌면 의식하지 못한 사이, 나는 누군가와 함께 걷고 있었다. 그들은 나를 따라오기도 했고, 내가 그들의 뒤를 걷기도 했다. 때로는 나란히 걸으며 말없이 길을 나누었다. 그런 순간에도 나는 여전히 혼자라고 생각했다. 함께 걷는다고 해도 결국 내 속의 세계는 온전히 나만의 것이었으니까.


하지만 어느 순간, 나는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간다는 아프리카 속담 처럼 나는 혼자 가는 사람일까, 함께 가는 사람일까? 나는 혼자 다니기를 좋아하고, 혼자 일을 하기를 즐긴다.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은 싫어하지 않지만, 간섭과 방해를 받는 것은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조용히 뒤에서 봉사하는 것이 편했다. 필요할 때 도움을 주되, 지나치게 얽히지는 않는 거리에서.


그렇다고 외로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때때로 외로움을 느꼈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에게 쉽게 기대지는 않았다. 기대는 만큼 실망도 따를 테니까. 하지만 가끔은 생각했다. 함께 간다는 것이 단순히 같은 길을 걷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고. 어쩌면 그것은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마음 한쪽을 공유하는 것일 수도 있다.


멀리 간다는 것은 더 넓은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운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렇다면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아직도 나는 혼자가 편한 사람이지만, 가끔은 함께 가는 길이 더 넓고 풍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떠올려 본다. 언젠가 더 먼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나도 함께하는 법을 배워야 할지도 모른다.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모닝글LORY'는 전자책 출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창작 코너입니다. 마감시간은 매일 아침(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글쓰기를 원칙으로 하며, 숙면 뒤 깨어났을 때 느껴지는 영감을 자양분으로 하여 가공된 창작글을 지향합니다.


매일 글쓰기를 하는 것은 단순히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것 이상의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꾸준한 글쓰기는 창의력, 자기 표현, 정서적 안정, 사고력 향상 등 여러 면에서 우리의 삶에 깊이 관여합니다.


참여 작가님들의 첫 출판은 100회 게재를 원칙으로 하며, 최종 편집회의를 거쳐 전자책 발행을 합니다. 전자책은 크몽, 탈잉, 부크크, 유페이퍼를 통해 출판되며, 등단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립니다.


참여작가 문의(fower_im@naver.com, 010-3546-9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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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금궁스포츠협회 오늘의 말》10년을 두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 칼럼 > 한국유통신문 (yout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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