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카페 2층에 앉아 있었다. 커피잔을 손에 쥔 채 창밖을 바라보았다. 저 멀리 작은 산, 그 중턱에 위치한 학교가 눈에 들어왔다. 처음 보는 곳인데도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었다. 오래전 기억 속에서 떠오른 풍경처럼.
그곳에는 여전히 낡은 담장이 둘러쳐져 있었고, 운동장은 희미한 흙먼지를 품고 있었다. 한때 저곳을 뛰어다녔을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저 담벼락 너머에도 여전히 떠들썩한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을까. 문득, 지나온 세월이 한 겹씩 접히는 느낌이 들었다.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익숙한 구조, 잔잔한 풍경, 오래된 냄새 같은 것들. 그것들은 우리에게 잊힌 듯 남아 있다가 불현듯 기억을 자극한다. 지나온 날들을 천천히 되짚게 한다. 마치 오래된 필름 영사기처럼 한 장면씩, 부드럽고 흐릿하게.
나이가 들수록 옛것이 그리워진다. 바쁘게 지나쳐 온 시간들이 이제는 손 닿을 듯 아득하다. 그 시절을 붙잡을 수도 없고, 되돌아갈 수도 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래서 더 간절하게 떠올리게 되는지도 모른다. 오늘, 이곳에서, 잠시나마 그 기억 속을 거닐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느껴보는 자유로움을 음미했다.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모닝글LORY'는 전자책 출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창작 코너입니다. 마감시간은 매일 아침(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글쓰기를 원칙으로 하며, 숙면 뒤 깨어났을 때 느껴지는 영감을 자양분으로 하여 가공된 창작글을 지향합니다.
매일 글쓰기를 하는 것은 단순히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것 이상의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꾸준한 글쓰기는 창의력, 자기 표현, 정서적 안정, 사고력 향상 등 여러 면에서 우리의 삶에 깊이 관여합니다.
참여 작가님들의 첫 출판은 100회 게재를 원칙으로 하며, 최종 편집회의를 거쳐 전자책 발행을 합니다. 전자책은 크몽, 탈잉, 부크크, 유페이퍼를 통해 출판되며, 등단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립니다.
참여작가 문의(fower_im@naver.com, 010-3546-9865)
《세계금궁스포츠협회 오늘의 말》10년을 두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 칼럼 > 한국유통신문 (yout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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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글LORY(2025-53)] 수필-기억 속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