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글LORY(2025-42)] 수필-울타리 밖의 세상

사회부 0 330 2025.02.11 08:24

문화는 한 사회의 숨결이고, 그 사회를 구성하는 이들이 각자의 생각과 행동을 통해 그 모습을 만들어간다. 하지만 우리가 자주 겪는 현실은 그 문화의 다양성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천편일률적인 생활방식에 익숙해지면, 점차 그 안에서 벗어나는 것이 두려워지고, 자칫하면 우리 자신도 그 울타리 안에서 갇혀버리게 된다.

나는 어릴 적부터 늘 그런 세상에 살았다. 사람들은 모두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고, 그 틀을 벗어나면 이상한 사람으로 치부되곤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 좁은 세상이 마치 투명한 벽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벽을 넘지 않으면,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퍼지기 시작했다.

‘왜 우리는 좁은 울타리 안에서만 사고하게 될까?’ 그 질문은 나에게 지속적으로 떠올랐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세상, 우리가 만나지 못한 사람들,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문화를 생각하면, 내 작은 세상 속에서만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아쉬운 일인지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나만의 세상이 아닌,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욕망이 커져갔다.

그때부터, 내가 해야 할 일은 그 울타리를 넘는 것이었다. 나를, 내 사회를 넘어서서 새로운 세상과 마주하는 것이다. 다양한 문화들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나 자신이 그 문을 열어야 한다는 깨달음이 있었다.

문화는 단지 과거의 유산이 아니다. 그것은 살아있는 것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다양한 문화들이 서로 교류할 때, 우리는 그 안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을 만날 수 있다. 예술, 음식, 언어, 종교 — 이러한 것들이 서로 다른 문화에서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배우고 이해하는 것은 우리를 풍요롭게 만든다.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그 속에서 찾아낼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그 좁은 울타리 안에서만 사고하려 할까? 그것은 우리가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통해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교육은 바로 그 점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더 넓은 세상을 생각하고,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는 더 자유롭게, 더 창의적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내가 바라보는 세상은 이제 그 벽을 넘은 곳에 있다. 그 벽을 넘은 곳에서 우리는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그 안에서 자극을 받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나누게 된다. 그런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은, 내게 있어 더 이상 두려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그 길이 나를 성장시켜줄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모닝글LORY'는 전자책 출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창작 코너입니다. 마감시간은 매일 아침(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글쓰기를 원칙으로 하며, 숙면 뒤 깨어났을 때 느껴지는 영감을 자양분으로 하여 가공된 창작글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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