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글LORY(2025-39)] 수필-늦잠과 아침의 영광

사회부 0 55 2025.02.08 08:31

이상하게도 며칠 동안 늦잠을 잤다. 그 덕분에 찬란히 떠오르는 아침 태양을 바라보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해 8월, 깜깜한 새벽에 일찍 나와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는데, 이제는 의지와는 다르게 몸이 먼저 반응한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아마도 하루 동안 있었던 세상사에 대한 호기심 때문일 것이다. 머리맡에서 유튜브를 틀어놓고 흘려듣다 잠이 드는 일이 습관이 되어버린 모양이다.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이 습관이, 새벽을 온전히 나만의 시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뒤흔들고 있었다. 바꿔야 한다. 결심은 늘 단호하지만, 습관은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

의도치 않게 늦잠을 자고 얻어낸 아침의 고요함. 그것은 분명 작은 호사였다. 태양은 천천히 하늘을 채색했고, 공기는 서늘하고 깨끗했다. 그러나 문득 생각한다. 하루하루가 팍팍한 사람들에게는 이런 여유조차 사치일지도 모른다. 나는 과연 무엇을 위해 이 하루를 맞이하는가. 나의 습관, 나의 삶, 나의 선택들이 과연 얼마나 단단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

아침 태양을 바라보며 다짐해 본다. 오늘은, 그리고 내일은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기를.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모닝글LORY'는 전자책 출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창작 코너입니다. 마감시간은 매일 아침(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글쓰기를 원칙으로 하며, 숙면 뒤 깨어났을 때 느껴지는 영감을 자양분으로 하여 가공된 창작글을 지향합니다.

매일 글쓰기를 하는 것은 단순히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것 이상의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꾸준한 글쓰기는 창의력, 자기 표현, 정서적 안정, 사고력 향상 등 여러 면에서 우리의 삶에 깊이 관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