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글LORY(2025-38)] 수필-진정한 리더십

사회부 0 60 2025.02.07 08:00

국가고위공직자들은 단순히 직위를 가진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나라의 미래를 안정적으로 준비하는 엘리트들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길 위에서 그들의 발걸음은 차갑고 무겁지만, 그 안에는 무한한 책임감이 숨어 있다. 그들이 선택하는 길은 반드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훌륭한 지도자라도, 순간의 판단에 따라 역사는 송두리째 바뀔 수 있다. 그것이 바로 고위공직자가 가지는 특권이자, 비극적인 운명이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는 그들에게 무엇을 가르칠까? 그곳은 단순히 지식을 전수하는 곳이 아니다. 그곳은 국정운영에 필요한 통찰력과 균형 잡힌 리더십을 함양하는 곳이다. 인재들은 이곳에서 국가의 복잡한 문제를 풀 수 있는 안목을 기르고, 세상의 부조리 속에서도 옳은 길을 찾는 법을 배운다. 그들의 리더십은 단순히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나라의 운명을 짊어지고 나아가는 힘이 되어야 한다. 그들은 단지 지도자가 아니라, 역사를 지탱하는 기둥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 길은 평탄하지 않다. 어느 나라에서든, 정치 지도자들은 세상의 흐름을 타고 흘러가는 듯하지만, 고위공직자들은 때로는 그 흐름을 거슬러야만 한다. 계엄사태로 빚어진 혼란 속에서도, 그들은 나라가 좌초되지 않도록 온 몸을 던져야 했다. 그런 순간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다. 지식은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다.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불의에 항거하는 용기이다. 그 용기는 한 사람의 명예나 이익을 넘어서, 온 국민의 삶을 지키려는 굳은 결단에서 나온다.

우리는 자주 착각한다. 지식이 많으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그러나 지식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지식은 바르게 쓰여야만 가치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독이 되어, 우리가 해결하고자 했던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 뿐이다. 올바른 지식의 사용은 그것을 쥔 사람의 손끝에서, 그 사람이 가진 가치관과 직결된다. 그래서 고위공직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저 정보가 아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 정보에 대한 진정성과,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분별할 수 있는 용기이다.

정치 지도자들이 나아가는 길은 때로 빠르고, 때로는 우회적이다. 그러나 고위공직자들은 그 길을 고요히 걸어간다. 그들의 발걸음은 묵직하고, 그 한 걸음 한 걸음이 온 나라를 향해 나아간다. 그들이 이끄는 길이 어느 곳으로 향하든,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끝까지 진정한 용기를 잃지 않는 것이다. 그래야만 나라가 진정으로 바른 길을 가게 된다.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모닝글LORY'는 전자책 출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창작 코너입니다. 마감시간은 매일 아침(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글쓰기를 원칙으로 하며, 숙면 뒤 깨어났을 때 느껴지는 영감을 자양분으로 하여 가공된 창작글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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