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우연히 시 치유에 관한 글을 검색하다가 멕스 에르만의 시 "Desiderata"를 읽게 되었다. 기대하지 않았던 순간, 그의 시는 내게 조용한 울림을 남겼다. 삶의 모든 요소를 조용히 끌어안는 그의 문장은 차가운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주었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도 위로가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특히, "그 모든 허위와 고된 일, 부서진 꿈 속에서도, 이 세상은 여전히 아름다운 곳이다. 기뻐하라. 행복하려고 노력하라."는 구절에서 나는 깊은 울림을 느꼈다. 순간, 현실의 무게와 마주했던 날들이 떠올랐다. 삶은 결코 단순하지 않았고, 때로는 모든 것이 허물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의 시는 조용히 속삭였다. 그래도, 여전히, 세상은 아름답다고. 그 말이 내 안에 스며들면서, 나는 스스로에게 묻기 시작했다. 무엇이 아름다움을 만드는가? 무엇이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하는가?
멕스 에르만의 시가 그의 사후에 더욱 각광을 받게 된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아마도 2차 세계대전 이후 급격히 현대화되어 가는 사회에서 인간성 상실과 물질만능주의, 부의 양극화로 인해 지친 사람들에게 이 시는 조용한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실패와 좌절을 경험한 사람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방향을 잃은 사람들에게 이 시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힘든 순간에도 삶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잊지 말라는 그의 메시지는 바람처럼 가볍지만 결코 사라지지 않을 무게를 가지고 있었다.
나는 한동안 그의 글을 찾아 읽으며 그의 삶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호기심은 진리를 찾아가는 원동력이니까. 뜻밖의 선물 같은 멕스 에르만의 시는 단순한 위로를 넘어,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봄을 기다리는 2월의 초입, 나는 그의 글을 곱십으며 아직 피어나지 않은 새싹처럼 조용히 희망을 품어본다.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모닝글LORY'는 전자책 출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창작 코너입니다. 마감시간은 매일 아침(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글쓰기를 원칙으로 하며, 숙면 뒤 깨어났을 때 느껴지는 영감을 자양분으로 하여 가공된 창작글을 지향합니다.
매일 글쓰기를 하는 것은 단순히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것 이상의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꾸준한 글쓰기는 창의력, 자기 표현, 정서적 안정, 사고력 향상 등 여러 면에서 우리의 삶에 깊이 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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