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글LORY(2025-31)] 수필-이야기가 머무는 공간, 함창카페버스정류장에서

사회부 0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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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에서 경북콘텐츠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스토리텔링 교육을 받던 그날, 나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인문학적 소양의 깊이가 남다른 사람들이 많이 참가했다는 것. 그들의 대화는 책 속에서 나온 듯했고, 풍부한 어휘와 섬세한 표현은 나를 압도했다. 나는 내심 부러웠다. 마치 오래된 서가에서 한 권의 책을 꺼내든 기분이었다. 나도 그들처럼 말하고 생각할 수 있을까?


삼국 시대 상주는 사벌국으로 불렸다고 한다. 그 이름은 지금도 이 지역 곳곳에 남아 있다. 역사와 문화가 깊이 스며든 곳, 그 흐름 속에서 나 또한 작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일까. 언젠가부터 나는 사람들이 왜 특정한 환경에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지 궁금해졌다. 울림을 주는 작가들은 태생적으로 그렇게 태어난 걸까, 아니면 자라온 환경이 그들을 그렇게 만든 걸까? 그때 만났던 작가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세계를 동경했다. 이야기를 할 때면 눈빛이 반짝였고, 마치 오래된 소설의 한 장면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함창카페버스정류장, 그곳에서 만났던 한 작가가 있었다. 가수 아이유가 방황할 때 그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 공간은 작가에게도, 아이유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었던 걸까. 테이블 위에 놓인 커피 잔, 낡은 책 한 권, 창가 너머로 보이는 흐린 하늘. 우리는 그곳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곳에서 나눈 이야기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지역의 이야기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우리는 어떤 이야기로 서로를 채울까? 아마도 다시 그 공간에서 마주 앉아, 조용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천천히 한 문장씩 꺼내 놓겠지. 그때를 꿈꾼다. 언젠가 다시, 함창카페버스정류장에서.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모닝글LORY'는 전자책 출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창작 코너입니다. 마감시간은 매일 아침(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글쓰기를 원칙으로 하며, 숙면 뒤 깨어났을 때 느껴지는 영감을 자양분으로 하여 가공된 창작글을 지향합니다.


매일 글쓰기를 하는 것은 단순히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것 이상의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꾸준한 글쓰기는 창의력, 자기 표현, 정서적 안정, 사고력 향상 등 여러 면에서 우리의 삶에 깊이 관여합니다.


참여 작가님들의 첫 출판은 100회 게재를 원칙으로 하며, 최종 편집회의를 거쳐 전자책 발행을 합니다. 전자책은 크몽, 탈잉, 부크크, 유페이퍼를 통해 출판되며, 등단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립니다.


참여작가 문의(fower_im@naver.com, 010-3546-9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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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금궁스포츠협회 오늘의 말》10년을 두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 칼럼 > 한국유통신문 (yout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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