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지나간 시간을 돌이켜보면, 과거와 지금은 무엇이 달라졌을까.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주변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 보인다. 내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의 예비고 선행학습반 시절을 떠올리면 그때의 일들이 마치 어제처럼 생생하다. 그 시절, 우리의 작은 꿈은 고등학교 입학과 함께 시작될 것만 같았다.
그때 우리 학교는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영어와 수학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선행학습을 시켰다. 아침 일찍부터 오후 늦게까지 이어지는 수업은 피곤했지만, 그 속에서 배우는 즐거움도 있었다. 점심시간이 되면 난로 위에 올려둔 도시락이 따뜻하게 데워져, 그 작은 즐거움이 큰 기쁨이 되기도 했다. 창가로 쏟아지는 햇살은 마치 우리 미래를 비춰주는 것 같았고, 우리는 그 햇살 속에서 더 나은 내일을 꿈꾸었다.
선생님들은 매일같이 우리에게 과거 고등학교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동기부여를 했다.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공부에 힘써 결국 성공한 사람도 있다. 너희도 그 길을 갈 수 있다." 선생님들의 말씀은 단순한 격려가 아닌, 우리에게 일종의 명령처럼 느껴졌다. 그때의 우리는 '미래'라는 큰 그림을 가슴 속에 품고 있었다. 그 그림을 쫓아 달려가면 반드시 '성공'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리고 지금, 세상은 여전히 변화무쌍하다. 하지만 그때의 인재들이 지금 사회 곳곳에서 여전히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믿음은 변하지 않았다. 어떤 사람은 기업의 회사를 이끌고 있고, 어떤 사람은 교육계에서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들의 삶 속에서 우리는 그때 그 시절의 우직함과 노력의 결실을 볼 수 있다. 물론, 때때로 그들이 언론지상에 등장하며 실수나 과오를 범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들도 결국은 학창시절에 청운의 꿈을 안고 세상을 살아갔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실패도 결국은 인간적인 면모일 뿐, 한때의 꿈과 희망을 잃지 않았을 것이다.
경제적으로 크게 성공한 사람들, 사회적으로 유명한 인물들은 그 지위만큼 무거운 도덕적 책무를 지닌 존재들이 된다. 그들은 더 이상 개인의 삶에만 집중할 수 없으며,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갖는 지위는 그들 자신뿐만 아니라, 그들을 바라보는 수많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자신의 삶과 행동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도록 노력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일 것이다.
우리가 꿈꾸던 미래는 어쩌면 너무 빨리 찾아오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결코 짧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는 그 시간을 통해 자신을 단련하고, 지금의 위치에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갈 책임을 짊어지게 된 것이다. 30년이 지나도 여전히 우리는 그때의 그 꿈을 잊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꿈은, 어쩌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필요한 단단한 뿌리가 될 것이다.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모닝글LORY'는 전자책 출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창작 코너입니다. 마감시간은 매일 아침(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글쓰기를 원칙으로 하며, 숙면 뒤 깨어났을 때 느껴지는 영감을 자양분으로 하여 가공된 창작글을 지향합니다.
매일 글쓰기를 하는 것은 단순히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것 이상의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꾸준한 글쓰기는 창의력, 자기 표현, 정서적 안정, 사고력 향상 등 여러 면에서 우리의 삶에 깊이 관여합니다.
참여 작가님들의 첫 출판은 100회 게재를 원칙으로 하며, 최종 편집회의를 거쳐 전자책 발행을 합니다. 전자책은 크몽, 탈잉, 부크크, 유페이퍼를 통해 출판되며, 등단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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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글LORY(2025-24)] 수필-시간을 넘은 꿈, 그때와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