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용준 작가
우리나라 최초 민간 의료시설 존애원, 잊혀졌던 의료 현장을 그린 휴먼 스토리
(전국= KTN) 김도형 기자= 상주시(시장 강영석)가 제작 지원한 하용준 작가의 역사소설 존애원(전 2권)이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세계 최초 민간 무료 의료기관으로 평가받는 존애원의 설립과 운영 과정을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휴먼 스토리를 담고 있다.
존애원은 임진왜란 직후 경상도 관찰사를 지낸 정경세가 고향으로 돌아와 지역 양반들의 계모임인 낙사계를 통해 설립한 무료 의료기관이다. 정경세를 비롯해 이준, 김각, 강응철 등 지역 유지들이 재물을 출자하고 건물을 신축하여, 당대 명의 성협을 초빙해 굶주림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백성들을 치료했다.
2020년 6월 9일 존애원에서 열린 코로나 19 극복 기원제 현장
‘존애원’이라는 이름은 송나라 사상가 정호의 글에서 따온 존심애물(存心愛物), 즉 ‘타인을 사랑하는 데 마음을 기울인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3년간의 연구와 상상력이 빚어낸 대서사
하용준 작가는 3년에 걸친 자료 조사와 현장 답사를 통해 존애원의 헌신적 활동을 세밀히 묘사했다. 존애원은 1인칭과 3인칭 시점을 교차하며 방대한 분량의 이야기를 흡인력 있게 풀어낸다. 조선 중기 궁중 의술, 약재 거래, 지방 의생들의 활약 등 의학사 전반을 조명하며 잊혀진 역사의 조각들을 생생하게 복원했다.
소설은 단순한 역사 기록을 넘어, 병과 굶주림으로 신음하던 백성들의 삶을 사실감 있게 재현해내며 당시 의료 현실의 열악함과 그것을 극복하려 했던 이들의 노력을 생동감 있게 그렸다.
존애원은 그 유래가 국내외적으로 드문 민간 의료기관으로, 소설 속에서 그 정신과 활동이 재조명된다. 상주시는 존애원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큐멘터리 존애원: 400년을 살아온 집, 라디오 드라마 낙강에 뜬 달 제작, 학술대회와 연구용역 등을 통해 존애원의 설립 이념인 존심애물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하용준 작가는 “존애원은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기 어려운 위대한 역사문화유산”이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과 국가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주시는 매년 ‘존애원 정신문화 계승행사’를 열어, 현대 사회에서 이어가야 할 가치를 확산시키고 있다. 존애원의 이야기는 오늘날의 의료 현실에도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공동체적 연대와 나눔의 가치를 상기시킨다.
하용준 작가는 대하소설 북비, 존애원, 역사소설 유기, 신생대의 아침 등 다양한 작품을 집필해온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그의 작품 고래소년 울치는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 도서로 선정되었으며, 시집 멸은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된 바 있다. 그는 문창문학상과 이태원문학상을 수상하며 그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소설 존애원은 잊혀진 의료 현장을 통해 현대인에게 감동과 교훈을 전하며, 우리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하용준 작가 약력>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대하소설 《북비(北扉)》 《존애원》, 역사소설 《유기(留記)》 《신생대의 아침》 《쿠쿨칸의 신전》 《섬호정》 《태종무열왕》 《고래소년 울치》 《아라홍련》 《섬호정》 《제3의 손》, 단편소설 《귀화(鬼話)》, 동화 《방울샘 이야기》, 시집 《멸(滅)》 등을 발표하였다. 역사소설 《고래소년 울치》는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 도서’와 2013년 ‘올해의 청소년 도서’로 동시에 선정되었으며, 시집 《멸》은 2015년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되었다. 제1회 문창문학상, 2024 이태원문학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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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소설 존애원 출간, 잊혀진 의료 현장을 조명한 휴먼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