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글LORY(2025-7)] 수필-이재명에 대한 단상

사회부 0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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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참으로 어수선한 시기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화가 나 있는 듯 보인다. 그 화의 근원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대개는 자신의 뜻대로 세상 일이 풀리지 않을 때 폭발한다. 또 자신의 생각에 공감해주지 않는 이들에게서 느끼는 고립감이 그 불씨가 되기도 한다.


어린 시절, 가정 환경이 불우했던 사람들은 종종 세상의 가장 밑바닥에 깔린 언어들을 배워 익힌다. 이유는 단순하다. 그때, 그 순간, 그런 환경 속에서 자랐기 때문이다. 그들은 다투는 소리, 분노의 표현, 방어적인 언어를 자연스럽게 체득한다. 마치 어두운 방 안에서 손끝으로 사물을 더듬어 위치를 기억하듯, 그들의 말은 환경의 반영이 된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그 환경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니다. 과거의 어둡고 습한 땅을 딛고 일어나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이 있다. 그들의 특징은 한결같다. 자신을 담금질하고, 스스로를 갈고닦으며 세상의 한가운데에서 모든 풍파를 견뎌낼 수 있는 저력을 발휘한다. 그들에게 과거는 상처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연료다. 오히려 그 상처가 그들을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인간이란 언제나 선과 악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갈대 같은 존재다. 바람이 부는 쪽으로 휘어지는 마음은 자연의 이치와 닮았다. 이는 단순한 약함이 아니라 생존 본능이다. 어떤 자연을 선택하든, 어떤 방향으로 휘어지든, 선택된 자들만이 살아남는다. 다만 선택의 순간마다 드러나는 것은 그 사람의 깊은 내면이다.


나는 이런 이들을 볼 때마다 묘한 경외심을 느낀다. 그들은 세상이 규정한 단순한 공식에 갇히지 않는다. 분노와 고통을 딛고 일어선 이들은 자신의 내면에 더 깊이 뿌리내린다. 그 뿌리는 그들만의 방식으로 삶의 물을 길어 올리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햇빛을 향해 자란다. 흔들리는 갈대가 결국 강한 뿌리를 가진다는 진리는 바로 이들에게서 확인된다.


세상의 혼란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이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이야말로 우리가 바라볼 수 있는 희망이다. 바람이 불어도, 환경이 거칠어도, 자신의 뿌리를 더욱 단단히 내려 고개를 드는 이들. 그들은 인간이 가진 가장 경이로운 생명력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증거이다.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모닝글LORY'는 전자책 출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창작 코너입니다. 마감시간은 매일 아침(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글쓰기를 원칙으로 하며, 숙면 뒤 깨어났을 때 느껴지는 영감을 자양분으로 하여 가공된 창작글을 지향합니다.


매일 글쓰기를 하는 것은 단순히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것 이상의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꾸준한 글쓰기는 창의력, 자기 표현, 정서적 안정, 사고력 향상 등 여러 면에서 우리의 삶에 깊이 관여합니다.


참여 작가님들의 첫 출판은 100회 게재를 원칙으로 하며, 최종 편집회의를 거쳐 전자책 발행을 합니다. 전자책은 크몽, 탈잉, 부크크, 유페이퍼를 통해 출판되며, 등단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립니다.


참여작가 문의(fower_im@naver.com, 010-3546-9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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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금궁스포츠협회 오늘의 말》10년을 두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 칼럼 > 한국유통신문 (yout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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