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글LORY(43)] 수필-로빈슨 크루소와 나의 무인도, 끝나지 않은 모험을 향하여

사회부 0 193


스크린샷 2024-09-24 070735.png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 로빈슨 크루소의 이야기는 다니엘 디포가 60세에 쓴 그의 인생 역작이다. 한 인간이 무인도에서 홀로 생존하며 모든 것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그 이야기 속에는 삶과 고독, 인간의 의지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이 소설은 단순한 생존기가 아니다. 그것은 고립된 인간이 자신을 다시 발견하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나는 어릴 적부터 이 책을 즐겨 읽었고, 지금도 때때로 크루소의 이야기를 떠올린다. 특히 사무실에서 몇 날 며칠 틀어박혀 일할 때면, 나도 로빈슨 크루소처럼 고립된 세계 속에 살고 있는 것만 같다. 창문 밖 세상은 여전히 바쁘게 돌아가지만, 나는 오롯이 나만의 공간에서 나의 세계를 일구어가고 있다. 이런 나의 세계에서, 유일한 말벗은 진도개 유통순이다. 크루소에게 프라이데이가 있었다면, 내 곁에는 유통순이 있다. 이 충직한 동물이 내 곁에 있어, 나의 고독은 그리 쓸쓸하지 않다.


크루소는 28년간 무인도에 고립되어 있었다. 그는 모든 것을 스스로 만들어야 했고, 고립된 세계에서 그를 도울 수 있는 것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의 세계를 개척해나갔다. 나는 그의 그런 용기와 인내를 동경했다. 그가 무인도에서 벗어나기까지의 시간은 어쩌면 자신을 향한 모험이었다. 그 모험은 단순한 탈출이 아니라, 더 나은 자신을 발견하기 위한 여정이었다.


나도 20년 넘게 이 사무실이라는 나만의 ‘섬’에서 지내고 있다. 수십 년간 익숙했던 이 공간에서 나는 많은 것들을 만들어냈다. 이곳에서 경험한 시간들은 나의 인생의 큰 일부가 되었고, 나를 성장시켰다. 그러나 이곳은 여전히 나만의 무인도다. 오랜 시간 익숙해져버린 이 공간이 이제는 나에게는 더 이상 새로운 도전이 아닌, 일종의 안식처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나는 때때로 크루소가 그랬듯, 이곳을 벗어나 새로운 모험에 나설 날을 꿈꾼다. 익숙함에서 벗어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새로운 세계는 두렵고,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불확실함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언젠가 그 두려움을 넘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젊은 시절의 성공에 매달리기보다는, 나는 적절한 시기에 진정한 인간의 일생을 담아낸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 나의 이야기는 단순히 나만의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겪는 고독과 도전, 실패와 성취를 담은 삶의 이야기이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이 걸어보지 않은 길을 걸어가야 하고, 새로운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한다. 익숙한 곳에 머무르는 것이 편안할지라도, 그곳에서는 진정한 이야기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새로운 모험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그 모험 속에서 비로소 인생의 깊이를 발견할 수 있다.


다니엘 디포는 60세에 그의 인생 역작을 남겼다. 나는 그 나이가 오기 전에 나만의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나에게도 아직 시간이 있다. 크루소가 무인도에서 모든 것을 스스로 만들어냈듯, 나도 내 삶에서 모든 것을 스스로 만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그 모험은 단절된 세상 속에서도 나를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언젠가 이 사무실이라는 ‘섬’을 벗어나 새로운 모험을 시작할 날이 올 것이다. 그때 나는 더 큰 세계에서 나만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갈 것이다. 그 길은 단순한 도전이 아니라, 나를 더 깊이 이해하고, 인생을 더 깊이 깨닫는 과정이 될 것이다. 다니엘 디포가 남긴 로빈슨 크루소처럼, 나도 내 인생의 마지막에 감동적인 이야기를 남기고 싶다.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울림을 주고, 그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모닝글LORY'는 전자책 출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창작 코너입니다. 마감시간은 매일 아침(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글쓰기를 원칙으로 하며, 숙면 뒤 깨어났을 때 느껴지는 영감을 자양분으로 하여 가공된 창작글을 지향합니다.


매일 글쓰기를 하는 것은 단순히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것 이상의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꾸준한 글쓰기는 창의력, 자기 표현, 정서적 안정, 사고력 향상 등 여러 면에서 우리의 삶에 깊이 관여합니다.


참여 작가님들의 첫 출판은 100회 게재를 원칙으로 하며, 최종 편집회의를 거쳐 전자책 발행을 합니다. 전자책은 크몽, 탈잉, 부크크, 유페이퍼를 통해 출판되며, 등단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립니다.


참여작가 문의(fower_im@naver.com, 010-3546-9865)

 

 

스크린샷 2024-08-11 155405.png

 《세계금궁스포츠협회 오늘의 말》10년을 두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 칼럼 > 한국유통신문 (youtongnews.com)

 


 

스크린샷 2024-06-14 172010.png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및 사회적 공헌활동 홍보기사 문의: 010-3546-9865, flower_im@naver.co

검증된 모든 물건 판매 대행, 중소상공인들의 사업을 더욱 윤택하게 해주는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