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의 기본 틀을 잡은 날, 나는 마치 시간의 흐름이 멈춘 듯한 느낌에 사로잡혔다. 설문조사는 시행하지 않았지만, 모든 것이 이미 머릿속에 그려진 듯했고, 예상되는 결과는 너무도 분명했다. 자연스레 나는 글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손끝에서 흘러나오는 단어들은 하나하나가 정확하게 자리 잡는 듯했고, 그 과정은 내게 묘한 성취감을 선사했다.
논문을 제출하고 심사에 통과한 순간을 상상하자, 내 마음은 이미 미래에 가 있었다. 글이 세상에 남겨지고, 누군가 그 이론을 읽으며 새로운 발견을 하거나 영감을 얻는 모습을 떠올리자, 내가 인류 문명의 진보에 미세하게나마 기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것은 일종의 벅찬 기쁨이었다. 이론이 세상에 등재된다는 것은 단순히 개인의 성취를 넘어, 인류 역사의 작은 발자취를 남긴다는 의미였다. 나는 그 과정 속에서 스스로가 진화했다고 느꼈다.
이 성취감은 마치 태고의 원시 인류가 진화를 거듭해온 과정과 닮았다. 어딘가 먼 과거에, 나 역시 그 원시적 상태에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나는 생각과 지식의 영역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갔다. 논문을 통해 내가 쌓아온 것들이 문명 속에 작은 돌 하나를 더 얹는 기분이었다. 개인의 성장이자 인간 전체의 발전 속에서 내가 작지만 중요한 변화를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기쁨 속에서, 나를 이 길로 인도해준 이들에 대한 감사가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그들의 격려와 지원이 없었다면 나는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이다. 그 고마운 마음은 간결하게 요약문에 담겼다. 진심 어린 말로 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그 순간의 설렘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
논문을 쓰는 일은 더 이상 단순한 과제가 아니었다. 그것은 나와 세상,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조각이었다. 인류의 진화처럼, 나 역시 이 경험을 통해 스스로를 진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에 기뻤다. 이 작은 발자취가, 어딘가에서 또 다른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를 바라며, 나는 그 순간을 온전히 누렸다.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모닝글LORY'는 전자책 출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창작 코너입니다. 마감시간은 매일 아침(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글쓰기를 원칙으로 하며, 숙면 뒤 깨어났을 때 느껴지는 영감을 자양분으로 하여 가공된 창작글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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