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은 언제나 주변에 있었다. 그것은 마치 날카로운 칼날 같은 날씨, 혹은 잔잔한 수면 아래 숨은 암초와도 같았다. 이성은 경고한다. 위험을 피하라, 도전하지 말라. 하지만 세상은 늘 이성의 잔소리를 묵살하는 법이다. 더 멀리, 더 깊이 가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인간의 본능인지도 모른다.
회색 구름이 천천히 몰려들고, 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든다. 어쩌면 비가 올지도 모른다. 아니, 더 거센 것이 올 수도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은 사람을 움츠러들게 하지만, 동시에 희미한 설렘을 불러일으킨다. 폭풍은 평온을 깨뜨리는 동시에, 평온을 재발견하게 만든다.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그런 것이 아닐까. 우리는 모두 어떤 형태로든 안전한 항구를 갈망한다. 저녁 식탁에 둘러앉은 가족, 익숙한 담요의 온기, 그리고 다음 날을 계획할 수 있는 자유. 그러나 이상하게도, 인간은 늘 바다를 떠난다. 항구에 발을 붙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에서 나직한 목소리가 속삭인다. “저 너머에 뭐가 있을까?”
우리의 선택은 항상 단순하지 않다. 우리는 자신의 선택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성과 충동, 과거와 미래 사이에서 흔들린다. 예측할 수 없는 폭풍우 속에서도 뱃머리를 돌리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사람의 운명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폭풍 뒤에는 언제나 잠잠한 바다가 있다. 그것은 부드럽게 흔들리는 파도와 반짝이는 햇살로 우리를 맞아준다. 그 순간, 우리는 알게 된다. 평온함은 폭풍을 거친 뒤에야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위험을 떠안은 만큼, 바다는 더 넓고 깊게 우리를 받아들인다.
어쩌면 내일은 더 거센 바람이 불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게 두려운가? 아닐 것이다. 인간은 늘 바다로 나아가는 존재이니까.
글쓴이: 김도형 작가는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동기부여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안겨다 주는 실용적 감성글을 좋아한다.
-경북미디어뉴스 '오늘의 말' 고정 칼럼 연재
-동기부여 코칭 스토리텔링 작가
-4차산업혁명시대 리더십 제언 칼럼 연재
-경북스토리텔링클럽 공모 선정(2019)
-네이버 지식 iN 지식파트너 자원상담원(2013~)
-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 등단(2013)
-한책 하나 구미운동 2012, 2013 입상
'모닝글LORY'는 전자책 출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창작 코너입니다. 마감시간은 매일 아침(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글쓰기를 원칙으로 하며, 숙면 뒤 깨어났을 때 느껴지는 영감을 자양분으로 하여 가공된 창작글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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