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정원, 경계의 벽을 허물다

윤진성 0 457

미협고흥지부    조옥신  숲속 이야기.jpg

 

(전국= KTN) 윤진성 기자=남포미술관은 2023년 5월 23일(화)부터 6월 14일(수)까지 별관 전시실에서 2023박물관・미술관주간 ‘함께 만드는 뮤지엄’ “예술의 정원, 경계의 벽을 허물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아이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남포미술관이 운영하는 특별전시로 소록도 해록예술회원 12명과 (사)한국미술협회 고흥지부 회원 15명이 참여하는 연합전시다.

 

전시에 참여하는 소록도 주민들은 한센병에 대한 오해와 편견으로 인해 사회와 격리된 삶을 살아온 문화 취약계층이라 할 수 있다. 남포미술관은 2005년 개관 이후 소록도 주민을 대상으로 미술교육아카데미 등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오는

과정에서 특별히 그림 그리기에 관심을 보였던 주민들이 모여 2016년 소록도 최초의 예술단체인 해록예술회를 결성하였다. 오랜 투병 생활 때문에 제한되었던 일상의 무료함을 극복하고 취미활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여보고자 뜻을 같이했던 회원들은 그동안 무려 26회의 전시회를 통해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소록도 해록예술회원이 출품한 24점의 작품은 2023년 4월 8일부터 5월 9일까지 두 명의 강사가 소록도를 방문하여 주 4일씩 20회 진행한 전시연계 프로그램 ‘협업으로 공유하는 예술’의 결과물이다. 서투르지만 정성스럽게 그려낸 순수하고 아름다운 작품이 감동을 느끼게 한다.

 

 소록도 해록예술회가 지역 미술 단체와 격의 없이 마주 보며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나가는 이번 전시는 소록도 주민과 (사)한국미술협회 고흥지부 회원들이 상호 교류하고 소통함으로써 연대감을 형성하고 지역문화 예술 발전에 공동으로 이바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곽형수 남포미술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고 문화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강화함으로써 공정한 문화접근 기회보장, 지역 중심 문화 균형 발전을 지향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정책과제를 실현하고자 하는 노력이 확산되고 더불어 박물관・미술관이 대중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가는 친근한 웰빙공간으로 인식되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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