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KTN) 윤진성 기자=고흥점암면 귀농협의회 최준호회장 회원들 점암면 월송마을에 거주하는 장복석(72)님댁에 도배장판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수급자로 동갑내기인 두분이 오래된 고가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어머님은 허리가 안좋아서 거동이 거의 불가한 상황이다 어려운 형편에 서울 대학병원까지 진료를 갔으나 원인도 모른다고 한다 힘든 생활에도 불구하고 두분의 따뜻한 사랑이 돋보이고 아버님이 극진하게 어머님을 보살피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안방 도배를 하기 위해 벽에 있는 기존에 도배지를 칼로 도려내는 순간 모든 사람들이 놀라 쓸어질뻔 하였다 특히 그곳에서 살고 계시는 두분이 깜짝 놀라며 이런 집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살고 있었다며 허무하다는 표현을 하신다 짚과 흙으로 만든 벽에 붙어 있는 흙이 오래되고 쥐가 다니면서 흙이 우루루 쏱아진 것이었다
거의 무너지기 일보직전인 상태였다 현상태로는 도배는 커녕 벽도 위험해서 긴급 보수를 선택했다 도배하러 갔다가 집 수리를 하게 된 것이다 각목과 합판을 긴급 공수하여 튼튼하게 벽을 보강 조치하고 도배가 가능토록 초배지를 바른 다음 도배를 하고 나니 너무나 깨끗한 방이 탄생하였다
주방 벽면도 마찬가지로 초배지를 바르고 천정과 벽면 도배후 씨티지 주방벽지를 시공하고 나니 내마음이 후련하다 무더운 날씨에 벽면 시공으로 계획보다 많은 시간이 투입되어 늦은 시간까지 회원들이 고생은 했지만 너무 보람찬 하루였다 모든 작업을
종료하고 짐을 정리하는 어머님 하시는 말씀이 가슴이 아프다 지금까지 집이 지저분하고 좋지않아 친척들이 방문하겠다고 해도 오지 말라고 했는데 이제는 가족 모임도 하고 친척들도 오라고 해야겠다고 너무 좋다고 하신다 종일 작업 과정을 보시면서 고맙고 감사하며 부부에게 행복감을 준다는 말씀을 계속하신 어머니가 아픈 몸을 힘들게 이끌고 나에게 다가와서 조용히 말씀하신다
계좌번호를 달라고 ᆢ 집에 현금이 없다며 감사표시로 회원들과 저녁이라도 먹으라며 20만원을 계좌이체 해 주시겠다는 말씀!!!
어머님이 행복하시면 됐다고 겨우 이해를 시키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기쁨과 함께 눈시울이 ᆢ 괜시리 짠하다는 생각과 함께 천진난만하게 웃으면서 행복한 모습으로 배웅을 하는 부부의 모습을 한동안 잊지 못할듯 싶다
내일은 군청에 가서 도움을 청해야겠다 아버님께는 말씀드리지 않았지만 집이 너무 오래되고 낡아 벽도 무너지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상태를 확인후 보강이 필요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