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KTN) 김도형 기자= 사단법인 동북아청소년협의회(이사장 김연고)가 주최하는 ‘러시아 사할린 한인교포 4세 청소년 초청 모국연수사업’이 7월 3일부터 15일간 구미시 선산읍 선산청소년수련관에서 실시됐다.
이번 연수단은 한인교포 4세와 러시아인 청소년(초·중·고생) 33명과 인솔 선생님 2명을 포함해 모두 35명으로 구성되어있다.
연수단 선발은 교육과학기술부 산하기관으로 사할린 현지에서 한인교포와 러시아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한국역사, 한국문화를 교육하거나 지원하는 기관인 ‘사할린한국교육원’이 맡아 한글교육을 실시하는 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선발했다.
모국연수단에 러시아인 청소년들을 포함시킨 것은 사할린 현지에서 한인교포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현실을 감안한데다 장래 우리나라에 대해 우호적인 자세를 가지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이다.
이번 연수에는 러시아 사할린 주의 주도인 유즈노사할린스크를 비롯해 코르사코프, 돌린스크, 홈스크, 아니바 등지에서 골고루 참여했다.
연수단은 4일 오전 10시 입소식에 이어 한글공부, 한국의 전통놀이체험, 국내 청소년과 교류, 선산재래시장 탐방, 구미공단 내 LG디스플레이(주)와 ㈜농심을 견학할 계획이다.
이어 경상북도청 및 도의회 방문, POSCO 및 호미곶, 경주시내 불국사·석굴암·국립경주박물관·오릉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12일에는 케익을 직접 만들어 사할린에서 거주하다가 영구 귀국한 노인들이 생활하는 고령군 쌍림면에 있는 대창양로원도 찾아가 그곳에서 생활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을 위로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이들 연수단은 15일에는 서울로 이동해 독립기념관, 한국민속촌, 경복궁, 국립박물관, 전쟁기념관 등을 견학한 뒤 17일 사할린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동북아청소년협의회는 1997년부터 2012년까지 거의 매년 러시아에 거주하는 한인교포 청소년을 초청해 모국연수를 실시해 왔으며, 2013년부터는 모국연수사업을 격년제로 실시하는 대신 모국연수가 없는 해는 사할린 현지를 찾아가 K-POP 경연대회, 청소년캠프 등 청소년을 위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1997년 사단법인으로 설립한 동북아청소년협의회는 여름방학을 활용해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 경북도내 중고생을 고구려 문화유적이 흩어져 있는 중국 지린성과 랴오닝성으로 탐방을 보내고, 구미시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외문화유적탐방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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