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Park Chung Hee' 표기 일관성 위해 도로 표지판 교체

사회부 0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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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표기법에 따른 표준화 작업 본격화

기념메달·추모 우표 등 역사 자료 근거로

박정희 대통령 방명록과 여권 표기 확인

전수조사 후 잘못된 도로표지판 즉시 교체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구미시가 박정희 대통령의 영문명 표기에 대한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도로 표지판 교체 작업에 나선다. 시는 박 대통령의 이름이 ‘Park Chung Hee’로 통일되어 사용될 수 있도록 이번 조치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미시에 따르면, 박정희 대통령의 영문명 표기 방식인 ‘Park Chung Hee’는 오랫동안 공식 문서와 기념품에서 고유명사로 사용되어 왔다. 1978년 제9대 대통령 취임 기념메달과 1980년 발행된 추모 우표, 대통령기록관 등에서 이 표기가 사용된 점을 기준으로 삼아, 모든 표지판에 이를 일관되게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박정희 대통령이 1964년 독일 방문 당시 직접 작성한 방명록과 사용한 여권에서도 동일한 표기가 사용된 사실이 이번 결정의 중요한 근거가 됐다. 구미시는 이러한 기록을 바탕으로 박 대통령의 영문 표기를 통일하여 혼란을 줄이고자 하는 의도를 밝혔다.

 

구미시는 최근 20년 전에 설치된 일부 도로 표지판에 잘못 표기된 ‘Bakjeonghui-ro’를 올바른 표기인 ‘Parkchunghee-ro’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전수 조사를 실시하여 잘못된 영문 표기 도로 표지판을 정확한 표기로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시민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일관된 정보를 제공하여 박정희 대통령의 유산을 올바르게 기리겠다"고 밝히며, "박 대통령 고향의 시장으로서 그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해 지역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도로 표지판 교체 작업은 구미시가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으로서 그의 업적과 가치를 존중하고 보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들과 외국인들에게 혼란을 줄이고,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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