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KTN) 김도형 기자= 10일 만난 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구미경제의 실물경제와 체감지수가 좋지 않은 상태이고 어려운 경기 상황이 오래갈 것이라며, 구미뿐만아니라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업체는 대부분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고 울산의 경우 실제로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태임을 얘기했다.
구미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구미 산업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시스템과 구조적인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며 구미가 잘 나갔을 때가 삼성의 애니콜과 같은 모바일 산업이었고 스마트폰 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중국과의 단가 경쟁으로 인해 인건비가 싼 지역으로 사업이 옮기게 됨으로서 구미 경제가 어려워진 이유에 대해 알렸다.
한편, 지난 10일 구미시청에서는 구미시와 웅진에너지(주)의 '투자협정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식'이 열렸다.
웅진에너지(주)는 폴리실리콘을 원재료로 사용해 태양광 발전에 관련된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코스피 상장기업이며 생산하는 제품으로는 태양전지용 잉곳과 웨이퍼 두가지다. 생산된 웨이퍼는 세계최대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 미국의 썬파워에 납품한다. 웨이퍼는 태양광 모듈에 들어가는 제품이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남유진 구미시장은 웅진에너지(주)가 향후 5년간 태양광산업에 1,032억원 투자, 620명 신규 고용한다는 사실을 전하며 구미의 미래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금년 1월에는 LG전자에서 구미 태양광 라인에 5,272억원을 추가 투자계획과 함께 LG전자에서는 2년 내 라인 증설을 마치고 구미공장의 생산라인을 14개로 구축해 연 생산능력을 1.8GW까지 늘려, 고출력-프리미엄 제품을 적기에 내놓음과 동시에 대규모 양산체재를 구축해 원가 경쟁력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구미 태양광 산업의 전망
국내 태양광 산업의 장점은 태양광 산업과 연계된 제조산업의 경쟁력이 높은점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전자·반도체 산업도시인 구미산업단지의 경우 태양광 산업과 유사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수십년간 축적된 기술역량과 인적자원을 비롯해 화학, 소재, 전력, 전기, 플랜트 등 관련산업의 인프라와 경쟁력도 높은 곳이다.
국내 태양광산업은 다른 나라에 비해 차세대 에너지 기술인 에너지 저장 장치와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기술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태양광 사업이 향후 에너지 저장장치, 스마트그리드, 하이브리드 발전과 연계되어 진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 분야에서는 국내 기술력은 한국 태양광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 태양광제품에 대한 신뢰성 부각으로 유럽, 일본, 등지에서 한국제품 선호가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이 유럽 중심에서 벗어나 남미,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시장으로 확대 중이다.
특히 EU지역에서 중국 태양광 제품에 대한 쿼터(연간 7GW) 설정과 최소 가격 설정으로 대한민국 태양광기업들이 시장점유율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됐고, 유럽시장에서 80%이던 중국 태양광제품의 점유율이 쿼터제가 적용되면서 점차 하락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럽의 태양광 관련 제조기업들은 경쟁력을 상실해 중국의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인한 시장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국가는 한국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이다.
한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분석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2030년까지 2,0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특히, 바이오연료 분야에서 1,200만 개, 태양광 발전 분야 630만 개, 풍력 분야 21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태양광, 태양열, 풍력 등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전체산업 고용인원수는 2010년도에는 1만 2천 명 정도였으나, 2020년에는 8만 1천 명으로 연평균 21.2%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 산업별로는 태양광이 2010년 2천 명에서 연평균 30.4%씩 증가하여 2020년 2만 9천 명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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