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 무시한 관변단체 회의, 기자는 안중에도 없는 구미시 체육회 사람들<한국유통신문.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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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KTN) 김도형= 31일 정오 12시 구미시 상모사곡동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상모사곡 체육회 임시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 내용은 내부 갈등으로 둘로 갈라진 체육회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열띤 공방이 오갔다. 회의 중간에 일부 체육회 임원의 언성이 높아져 욕설까지도 오가며 회의는 파행으로 치닫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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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모사곡 체육회는 전 김상구, 김영호 회장의 뒤를 이어 김성호 회장이 취임한 뒤 김성호 회장은 전임 회장들을 비롯해 이사진들이 회비를 안낸 것에 대해 내부 규정에 따라 문자한통으로 전격 해임한 것을 발단으로 현 회장단과 전임 회장단이 둘로 나뉘어 체육회 활동을 하게됐다.

 

지난 회장 선거에서 후보 장원철씨가 우세했으나 비회원들이 투표에 참가한 것을 김성호 회장이 지적하며 장원철씨의 회장 당선에 제동을 걸었고, 이후 김성호 회장은 총회 정족수가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소수 임원의 찬성으로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고 한다.

 

이날 전임 회장단의 요구 조건은 현 회장단이 그대로 가되 박대식 전임 회장 대표가 부회장으로 취임 및 전 회장단을 비롯해 전 이사진을 수용하는 것이었다.

 

회의가 매끄럽지 않게 끝난뒤 전임회장단의 식사자리에 김성호 회장이 찾아왔고, 장원철씨의 이의제기로 불협화음이 생겨 욕설이 오가며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날 취재 온 기자들은 관변단체 내부의 갈등관계를 대화로 원만한 해결점을 도출 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체육회가 지역사회 선후배 관계 등을 내세우며 고성이 오간 끝에 전임회장단과 신임 회장의 볼성 사나운 모습을 목격하게 됐다. 

 

문제는 체육회 관계자들이 기자가 배석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의와 식사 자리에서 욕설을 일삼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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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감투를 쓰기 위해 상식을 뛰어 넘는 욕설과 폭언을 일삼는 체육회라면 그 자체만으로 공포의 대상이 될 뿐이며, 각종 행사에서 도리어 시민들에게 위협스러운 존재만 될 뿐이다.

 

각 읍면동의 체육회는 구미시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운영되며 각종 행사에서 찬조금을 받지만 그 사용 내역에 대한 감사는 불투명한 상태고, 기존의 회장단이 연임을 거듭해 자체적인 관행과 그들만의 규칙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태며 구미시의 관리감독과는 거리가 멀며 자율적으로 운영되어 오고 있어 보인다.

 

오랜 세월동안 각 읍면동의 리더격인 관변단체로서 구미시의 체육행사나 새마을청소 등과 같은 행사에 빠짐없이 일익을 담당해온 체육회의 위상은 높은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체육회 회장과 이사에 욕심을 부리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지역의 얼굴이자 주민들의 대표 단체로서 귀감이 될 체육회의 투명성 있는 운영이 필요하며 구미시 차원에서의 대대적인 감독과 감사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파국으로 치달을 줄 알았던 이날 상모사곡 체육회 관계자들은 점심식사 후 상모사곡동장실에 모여 이성수 동장의 중재로 웃는 얼굴로 헤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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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통신문 경북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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