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뉴스] 제13회 합천 벚꽃 마라톤대회 참가 준비로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 들떠있어

선비 0 1,848
(경남=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한국유통신문 경북지부장은 지난해 4월 7일 일요일에 열렸던 제12회 합천벚꽃 마라톤대회에 우연히 참가한 후로 어느덧 1년이 다되어 이번주 4월 6일이면 '제13회 합천벚꽃마라톤대회'에 두번째 참가를 하게 되었다.
 
멋도 모르고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참가한 대회였던지라 생고생을 하고 돌아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하지만 차가 다니지 않는 조용하고 아늑한 시골길을 달리는 기분이 들어 참으로 마음 편안했던 합천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길 곳곳에서 꽹과리와 징을 치며 반겨주는 합천 사람들의 밝은 얼굴들이 보기 좋았고 군데 군데 풍부한 먹거리들이 뛰는 이로 하여금 허기지지 않게 용기를 복돋아 주었다.
 
2013년 4월 합천대회는 한국유통신문 경북지부장이 2012년 11월 상주대회에서 생애 최초로 하프를 신청해 달린 후 두번째로 나간 대회였고, 상주대회에서 무리하게 달려 허기진데다 온몸에 쥐까지 암팡지게 난 경험이 있던 터라, 풀코스를 달리게 된 합천대회에서는 두번 다시는 그 끔찍했던 허기짐을 경험하기 싫어 합천대회의 매구간 준비된 음식들을 배가 부를정도로 꾸역꾸역 먹으며 달리기도 했다.
 
그런 이유로 달리는 내내 배에 경련이 일어났고 마침 다리에도 쥐가 나게되어 지난 상주대회에 이어 또다시 쓰라린 경험을 맛보며, 끝내는 제일 마지막에 어거지로 마지못해 달리며 포기 일보직전인 주자들을 실어 나르는 버스 기사의 "이젠 그만하면 됬으니 타고 편하게 가세요!"란 달콤한 유혹에 울며겨자먹기로 탑승하게 되었다. 대회에서 준비한 버스가 없었더라면 출발지점까지 되돌아 오지 못했을거란 막막한 심경이 당시 패잔병의 가슴을 위안 삼게 해줬고 돌아오는 버스 속에서도 그나마 행복한 느낌을 가졌던 추억이 남아있다.
 
하지만 불과 1년이 지난 지금은 전혀 상황이 달라져있다. 풀코스 완주는 기본으로 하고, 서브 4(3시간 59분 59초 이내 기록)를 달성할 꿈에 부풀어 있게 된 지금의 모습이 참으로 신기한 지금이다.
 
지난해는 벚꽃 피어 아름답고 황홀하기까지 했던 합천군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지도 못한채 땅만 보고 달렸지만, 이제는 나름 달리는 요령이 생겨 주변의 수려한 경치들도 감상하며 즐겁게 달릴 꿈에 부풀어 있다.
 
나름 전략을 세운 한국유통신문 경북지부장은 마음속으로 과유불급과 평정심에 정신일도 하사불성을 되새기고 있다. 초반에 에너지가 남아 돌더라도 절대로 앞서 가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이번 만큼은 절대로 욕심부리지 않고 순리대로 달릴 작정이다.
 
게다가 구미마라톤클럽의 봉사직을 2년간 맡게되 어깨가 다소 무거운 느낌으로 달려야 하기에 본보기가 되는 지부장으로서는 결코 실패란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각오이고 나름 사기충전해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전히 탁월한 실력과 체력은 부족한지라 합천길을 달리며 주변의 좋은 풍경들과 사람들의 사진을 찍어 오지 못한다는 점이 못내 마음이 가기도 한다. 그러나 꾸준히 실력을 쌓아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모든 마라톤대회의 현장을 달리며 그 웅장하고 생동감 넘치는 현장의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아 올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이번 제13회 합천벚꽃마라톤대회에 전국에서 10,344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했다고 한다. 일년 중 가장 큰 축제이기도 한 합천마라톤대회는 아름다운 합천호를 따라 자리 잡은 백리 벚꽃길의 환상적인 코스로 많은 사랑을 받는 대회이기도 하며 유명한 영상테마파크와 수려한 황강으로 마라톤의 무대이기도 하며 멋진 여행지이기도 하다.
 
대회를 통해 무공해 쌀과 친환경 딸기, 벌꿀과 같은 농산물과 콩막장, 국화차, 유리반찬통, 토종돼지 등 다양한 특산품들이 합천을 찾는 마라톤동호인들에게 선보여지기도 하며, 합천사람들의 넉넉한 인심들이 달리는 코스 내내 딸기와 방울토마토 등과 같은 푸짐한 먹거리로 보여진다. 또한 대회 당일 합천군민공설운동장 주변에는 합천돼지고기와 계란, 두부, 막걸리 등의 무료시식회로 더할 나위 없는 시골의 잔치와도 같은 행복한 것이 합천벚꽃마라톤대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벚꽃 피어 올라 가슴 설레고 온몸이 짜릿할 정도의 화창한 봄날씨에 전국의 수많은 마라톤동호인들이 신명나는 한나절을 합천에서 잘 보내고 가기를 기원한다.
 
    
<한국유통신문 경북지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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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마라톤 대회 운영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hcmrt.or.kr
1.구마클 2013년도 합천대회 참가 동영상과 사진: http://cafe.naver.com/circulatenews/522
2. 2013년 합천벚꽃마라톤뉴스: http://cafe.naver.com/circulatenews/530
3. 2013년 합천벚꽃마라톤 특별 뉴스: http://cafe.naver.com/circulatenews/527

 

[합천군뉴스] 제13회 합천 벚꽃 마라톤대회 참가 준비로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 들떠있어
http://cafe.naver.com/circulatenews/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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