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한책운동 발상지 미국 시애틀공공도서관과 MOU 체결<한국유통신문.com>

선비 0 1,254

[시립중앙도서관]시애틀공공도서관 양해각서 체결2.JPG

 

       시애틀도서관 협약 통해 한책 운동 제2도약 시작
       문화행사로「한국시의 초대」개최, 현지 큰 호응
       캐나다 뉴마켓 시 창안‘스토리 팟’국내 최초 도입
       최고 기업도시 넘어 대표 인문학도시로 시격 제고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구미시(시장 남유진)가 2월 16일(목) 오후 1시 미국 시애틀공공도서관 1층 오디토리움에서「구미시-시애틀공공도서관 MOU 체결 및 시낭송회」를 가졌다.

 

[시립중앙도서관]시애틀공공도서관 양해각서 체결3.JPG

[시립중앙도서관]시애틀공공도서관 양해각서 체결4.JPG

 

이번 협약은 지난해 10주년을 맞은「한책 하나구미 운동」의 발상지인 시애틀공공도서관(The Seattle Public Library, 이하 ‘SPL’)과의 교류를 통해 본 운동을 국제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추진되었다.

 

[시립중앙도서관]시애틀공공도서관 양해각서 체결5.JPG

 

협약식에는 남유진 구미시장, 마셀러스 터너 SPL관장 및 관계자, 워싱턴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 사서 이효경, 현지활동 한인 시인, 라디오한국 관계자 및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구미시-시애틀공공도서관 MOU, 이색적인 문화행사로 개최

특히, 이날 협약식은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한국시의 초대」라는 주제로 시와 음악이 있는 문화행사로 진행되어 현지 방송 및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구미시의 제안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조인식 후 시낭송, 4중주 실내악 연주, 시 특강이 이어졌다.

 

미국 라디오한국 진행자이자 수필가인 박희옥 씨의 사회로 남유진 시장과 마셀러스 터너 관장이 윤동주의 <서시>를 각각 자국언어로 낭송하여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이 자리에서 남 시장은 “2월 16일은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기일입니다. 가혹한 일본 후쿠오카의 감옥에서 유명을 달리한 지 꼭 72년이 되는 날, 미국의 시애틀공공도서관에서 그의 시가 낭송될 것을 시인은 알지 못했겠지만 오늘 이 자리가 마치 오래전부터 예정된 일인 것만 같다.”라며 수필가로서의 감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마셀러스 터너 관장도 “시를 배경음악과 함께 낭송하는 것은 처음 해보는 일이었다. 내게 너무 멋진 경험이었다. 한국시는 정말 감동적이었다.”라며 첫 문화교류 경험을 전했다.

 

이후 이경자, 지소영, 서정자, 문창국씨 등 시애틀 지역 한인시인들이 <국화옆에서(서정주)>, <꽃(김춘수)>, <우리가 물이 되어(강은교)>, <나룻배와 행인(한용운)>을 낭송했다. 연이어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의 지도교수인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이「한국시의 상징적 이미지」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미주한국일보 ‘서북미 좋은 시’ 코너를 통해 시애틀지역 한인 시인들의 시를 해설해줘 고정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김 시인은 이날 서정주의 명시 <국화옆에서>를 새롭게 해석해 참석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행사 중간에는 오수연, 신혜윤씨 등이 포함된 ‘보즈 현악4중주단’이 출

 

연해 하이든의 현악4중주, 영화 <여인의 향기> OST 등을 연주하여 협약식의 품격을 높였다.

 

SPL은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있는 시립도서관으로 1980년에 설립되었으며, 145만 권의 장서와 각종 DVD를 보유하고 있다. 1998년부터 시작된「원북 원시티 운동(Seattle Reads)」은 사서(司書) 낸시 펄이 제안한 성인 독서프로그램이다. 첫 해의 도서는 <The Sweet Hereafter(달콤한 내세)>이었으며, 올해는 내셔널 어워드에 노미네이트된 여류작가 안젤라 플라워노이(Angela Flournoy)의 <The Turner House>가 선정되었다. 아프리카계 아메리칸 이민 가족사를 다룬 소설로 구미시에서 국내 출판을 적극 추천하여, 올해 6월 시그니처 출판사를 통해 출판될 예정이다. 

 

[시립중앙도서관]시애틀공공도서관 양해각서 체결8.jpg

[시립중앙도서관]시애틀공공도서관 양해각서 체결10.jpg


남유진 구미시장은 “시애틀은 마이크로 소프트사와 아마존닷컴, 보잉사, 스타벅스의 본사가 있는 도시이다. 이곳이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공공도서관이 주축이 되어 우수한 인재를 키우고 도시의 미래를 만들 온 덕분이다.”라며 깊이 뿌리내린 시애틀의 독서문화야말로 구미시가 닮고 싶은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시립중앙도서관]시애틀공공도서관 양해각서 체결6.jpg

 

한편, 남 시장은 1996년부터 98년까지 2년간 미국 유학생활을 하면서 당시 SPL이 추진하던 책읽기 운동을 알게 됐고, 이를 벤치마킹하여 2006년 취임 후 남 시장이 직접 제안하여「한책 하나구미 운동」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매년 초 직원들에게 존 로크의 <교육론> 등 필독서를 추천하고 시민들과 책나눔에 참여하는 등 남유진 시장의 남다른 책 사랑은 이번 시애틀공공도서관과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성사시킨 배경이 되었다.

 

캐나다 뉴마켓 시 창안‘스토리 팟’국내 최초 도입

미국을 방문 중인 구미시 대표단은 2월 19일에서 22일까지 3박 4일간 캐나다 토론토와 뉴마켓, 몬트리올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야외도서관인 ‘스토리 팟(The Story Pod)’도입을 위한 것으로, 21일에는 토니 반 바이넌 뉴마켓 시장과 면담을 갖고 양 도시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스토리 팟 운영 노하우 등을 나눈 뒤 국내 최초로 구미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립중앙도서관]시애틀공공도서관 양해각서 체결9.jpg

[시립중앙도서관]시애틀공공도서관 양해각서 체결7.JPG

 

‘스토리 팟’은 약 7㎡(1.8평)의 작은 공간에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주민들이 놓고 간 책들을 또 다른 방문객이 빌려 읽고, 서로 자유롭게 기부도 하는 등 ‘순환 방식’으로 운영되는 작은 도서관이다.

 

구미시는 미국, 캐나다 방문을 통해 시민들이 실생활 속에서 더욱 쉽고, 가깝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보다 발전된 독서문화 환경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며, 국제교류사업의 분야와 범위를 넓혀 글로벌도시로서 위상을 높여갈 계획이다.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KTN한국유통신문 인터넷신문 발행인 김도형> flower_im@naver.com


기사제보 및 사회적 공헌활동 홍보기사 문의: 010-3546-9865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가능> 

 

소상공인의 POS관리비용 절감으로 경쟁력 재고 및 스마트 전통시장 육성의 선구자!

사본 -m_logo2

http://cafe.naver.com/circulatenews/3488 

 

시립중앙도서관

과 장

김종원

계 장

이선임

주무관

최희경

054-480-4670

팩스

054-480-4659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