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현대HCN새로넷방송 최인수 기자 별세 10월 1일 발인

*고 최인수 기자는 사고를 당하기 하루 전 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구미시추모공원 취재에 나섰다. 

 

 

현대HCN새로넷방송 최인수기자(53세)가 9월 28일 저녁 7시 40분경 발생한 불의의 교통사고로 9월29일(목) 새벽 3시18분경 운명을 달리하셨습니다.

 

빈 소 : 구미차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 인 : 2016년 10월 01일(토)

장 지 : 구미시추모공원

상 주 : 최현혜 (장녀) 010-8569-8790

장례식장 : 054-456-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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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고인인 최인수 기자는 27일 구미시추모공원 취재를 다녀왔고, 그동안 구미지역에 화장시설이 없어 많은 불편을 겪어왔던 현실에서 시민들에게 희소식을 알렸다. 인생은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운명의 연속인 양, 다음날 저녁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고인은 10월 1일 장지인 구미시추모공원으로 가게됐다.

 

고 최인수 기자는 중심잡힌 보도를 통해 지역사회에 바른 소식을 전해온 훌륭한 언론인이다.

 

고인을 알게 된 것은 금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취재 현장을 다니면서 부터다. 출마자들에게 시민들이 갖는 궁금한 점에 대해 편협하지 않고 균형있는 질문을 던지며 명료한 답변을 이끌어 내는 방송기자의 유능함이 한껏 발휘되어 시선을 끌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또한 고인이 언론인으로서 공명정대한 사회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취재 현장도 가까이서 지켜봤다. 지난 제20대 국회의원 구미갑 선거에서 구미시선거관리위원회 국회의원 등록을 하기 위해 현장에 온 민중연합당 남수정 후보가 여당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상황을 안타까이 여기는 듯, 약자를 위하는 마음이 묻어나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고 최인수 기자는 출마등록을 하고 나온 남수정 후보에게 하고 싶은 말, 마음껏 해보라며 카메라 앵글 앞에 남수정 후보를 세웠다.

 

시민들에게 약자인 후보를 알리고 나름의 도움을 주려는 고 최인수 기자의 배려심이 언론인으로서 정의감을 보인 현장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고 최인수 기자는 언제나 부드러운 미소로 사람들에게 다가가 사연들을 들어주고, 때론 취재현장에서 강한 어조로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며 시정을 바라는 참된 언론활동을 펼쳤다.   

 

사건이 있는 현장이라면 경북 어디든지 다니는 고 최인수 기자를 지난 8월 9일 한창 사드배치로 떠들석한 성주군에서 만나기도 했다. 사회적 문제에 대해 진지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고 최인수 기자는 주변의 여느 언론인들과 달라 보였다.

 

29일 오후 고 최인수 기자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현장을 찾아 목격자들로부터 고 최인수 기자의 안타까운 인생의 마지막 현장을 듣게됐다.

 

과속으로 달려오던 차량의 범퍼에 치여 먼거리를 튕기다시피 굴러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 누운 고 최인수 기자는 부서진 다리였음에도 불구하고 힘겹게 몸을 일으킬려고 시도했고 머리에 피를 흘린채 아스팔트 위에 앉아 있었다고 한다.

 

사고 앞 상점의 주인은 평소에도 사고의 우려가 큰 위험한 곳이었다며 보행자를 위한 신호등이 없는 곳이어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혀를 끌끌찼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무상임을 생각하게 만들고 안타까움을 남기며 유명을 달리한 고인인 최인수 기자,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위험한 도로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조치 없이 방치해 놓은 행정가들에게 아쉬움의 말을 전하고 싶었다. 사고 횡단보도에 감속을 위한 적절한 안전표지만 있었더라면 비운의 사고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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