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9일 기업공시 접수된 기업보고서 알부
730억 소송전…삼성과의 대립 속 톱텍의 새로운 도약 가능성은?
(전국= KTN) 김도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주식회사 톱텍을 상대로 730억 원의 위약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로, 청구 금액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자본 대비 18.59%에 해당하는 거액으로 평가된다. 2024년 9월 9일 수원지방법원에 접수된 본 사건은, 청구 취지 변경으로 공시 의무가 발생해 투자자들에게 공개됐다.
소송의 청구 취지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약 730억 원과 함께 이에 대한 이자를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삼성 측은 이를 통해 주주 이익 보호와 기업 안정성 확보에 나서고자 하며, 법률 대리인과의 협의를 통해 향후 법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소송은 2019년 처음 제기됐으나, 당시는 공시 의무 기준에 미달해 공시되지 않았고, 청구 금액 변경으로 투자자의 판단을 돕기 위한 공시가 이루어졌다.
톱텍은 금년도 연매출 1조 원을 목표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주가가 바닥을 찍는 어려움을 겪었다. 8월 증시 폭락 여파 속에서 주가는 반등하지 못한 채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식 투자자들은 톱텍이 추가 수주 확보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위기 타개에 나서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SK온의 자금난이 해결되지 않으면 향후 추가 수주 확보에도 어려움이 예상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반도체 장비와 같은 신규 사업 진출을 제시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톱텍이 축적해 둔 유보금 2,100억 원이 이번 삼성과의 소송에 대비하기 위한 자금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의 소송은 톱텍에게 리스크가 될 수 있지만, 오히려 기존의 매도 물량을 털어내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톱텍이 삼성의 신뢰를 잃는다면 업계 내 입지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를 반전의 모멘텀으로 삼아 기업 재정비와 사업 확장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정지용 대표이사, 삼성 소송 대응을 위한 전략적 인사
2022년 4월 삼성디스플레이 감사팀장과 기획팀장을 역임한 정지용 대표이사의 영입 배경 또한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그가 삼성과의 법적 분쟁 대응을 위한 인사로 해석하고 있으며, 그의 임기인 내년 3월까지 톱텍이 삼성과의 소송에서 어떤 전략을 취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의 소송으로 인해 촉발된 톱텍의 도전은, 위기 속에서도 사업 다각화와 추가 수주를 통해 성장의 기회를 마련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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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톱텍 상대 730억 원 소송…사업 다각화와 추가 수주 압박 속 톱텍의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