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들의 중국 군 병원 임상시험, 윤리적·안보적 우려로 FDA 조사 요청
(전국= KTN) 김도형 기자= 8월 22일 한국바이오협회 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미국 하원 의원들이 중국군 관련 임상시험 기관의 역할과 관련된 우려를 제기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조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미국 제약회사들이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의료센터와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해 온 관행에 대해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하원 중국공산당 선정위원회는 생물보안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 제약회사들이 중국 군 병원과 협력하여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의원들은 미국 FDA에 서한을 보내, 중국의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 생성된 데이터의 신뢰성과 윤리적 문제를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서한을 작성한 의원들, 즉 존 물레나르 위원장(공화당, 미시간), 라자 크리슈나무티 상임위원(민주당, 일리노이) 및 다른 의원들은 미국 제약회사들이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해 온 것은 10년 이상 지속된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한 미국 제약회사들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병원에서 임상 연구를 진행해 온 것에 대해 역사적 억압과 의료 차별을 감안하여 윤리적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의원들은 이러한 공동 연구가 미국의 지적 재산권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한에서는 일라이 릴리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도나네맙(donanemab)과 화이자의 간암 치료제 인 리타(Inlyta)에 대한 연구가 언급되었으며, 이 연구들이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병원에서 진행되었다고 지적했다. 군사의학아카데미는 미국 상무부의 수출통제 리스트에 등재되어 있으며, 이 기관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하원 의원들은 FDA에게 10월 1일 이전까지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
중국 인민해방군과 관련된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의 임상시험 결과 검토 및 현장 실사 현황.
이러한 기관이나 위구르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한 미국 기업들에게 FDA가 통지했는지 여부 및 기업들의 반응.
지적 재산권 및 기술 이전 위험에 대한 평가.
이 조치는 미국과 중국 간의 과학적, 기술적 협력에 대한 신뢰성을 검토하고, 국가 안보 및 윤리적 기준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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