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KTN) 김도형 기자= 경상남도가 일본 종합물류기업 코쿠사이익스프레스(KSE)와 협력해 진해신항 배후단지에 물류센터 신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상남도의 올해 첫 외국인 투자 유치 성과로, 물류 인프라 확충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도쿄에서 투자협약 체결… 1천만 달러 투자 및 50명 신규 고용 창출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월 31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코쿠사이익스프레스 본사를 방문해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나승도 코쿠사이익스프레스 대표이사(요코하마 한국기업인 연합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코쿠사이익스프레스는 2030년까지 약 1,000만 달러를 투자해 진해신항 배후단지 내 물류센터를 신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약 5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 농산물 일본 수출 확대 기대… 물류 경쟁력 강화

새롭게 건립될 물류센터는 화장품 산업 고객사들의 물류 서비스 향상뿐만 아니라, 경남의 주요 농산물인 딸기와 파프리카 등의 일본 수출 물류 확대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완수 도지사는 협약식에서 “코쿠사이익스프레스는 한국과 일본의 이커머스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기업”이라며, “특히 관세 제도와 시스템 개선을 위해 직접 관세청에 건의하는 등 획기적인 변화를 주도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진해 신항이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이며, 경남의 신선 농수산물과 다양한 상품을 일본 시장에 수출할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상남도는 앞으로도 기업 투자를 적극 지원해 지역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쿠사이익스프레스는 육상·해상·항공 화물 운송, 창고 보관, 수출입 통관 서비스, 전자상거래 물류 등 종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1999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서울에 물류센터를 개소해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일본 수출을 지원해왔다.

이번 투자 협약을 통해 코쿠사이익스프레스는 부산·진해 신항을 거점으로 한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한·일 간 물류 서비스 개선 및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이번 협약이 향후 외국인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기업 친화적인 환경 조성과 행정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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